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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여행)/미주_시애틀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주말 오전 방문 후기 (굿즈 가격 포함)

by 여름에뜨는별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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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일차 동선]
스타벅스 1호점(+ 르 파니에) -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점심) - 시애틀 공립 도서관 - 피터밀러 서점 - 치즈 케이크 팩토리(저녁) - 케리 파크(시애틀 야경)

 

 

시애틀 여행 2일차의 날!

오늘은 '시애틀 여행' 하면 빠질 수 없는 스타벅스 1호점에 다녀왔습니다.

소신발언 하자면 저는 스타벅스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7~8년 전에 잠깐 빠졌다가 그 뒤로는 커피나 음료 맛이 전혀 제 취향이 아니어서 거의 가질 않게 되었거든요. 기프티콘을 선물 받으면 가거나, 가끔 리저브 음료 정도는 마시고 있습니다. 그래도 스타벅스 브랜드의 상징성은 매우 인정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근원지를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W443pJcnj7TVDnHR7

 

스타벅스 1호점 · 1912 Pike Pl, Seattle, WA 98101 미국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영업시간은 매일 07:00~20:00이고, 방문객이 워낙 많기 때문에 웬만하면 오픈런을 추천하더라고요.

1976년에 처음 오픈하여, 지금까지 그 옛날 로고를 그대로 간직한 곳입니다.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웨이팅

 

저는 어영부영 하다가 9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일요일 오전 9시쯤 갔을 때 줄이 이 정도 서 있었습니다. 앞에 한 40명 정도 서 있었던 것 같아요. 가느다란 비가 쵸록쵸록 내리고 있었습니다. 주차는 길거리에 비어 있으면 눈치껏 할 수는 있지만, 근처 유료 주차장도 다 차 있을 만큼 주차가 쉽지는 않았어요. 다행히 자리가 비어 있어서 유료 주차장에 1시간 정도 주차했습니다. (이후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구경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주차비는 추가 결제했습니다)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정문

 

20~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 같았는데 아침을 못 먹어서 배고팠던지라 근처의 르 파니에(Le Panier)에서 빵을 사왔습니다(여기 방문 후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올라갑니다). 근처에 러시아 빵(연어빵이 시그니처)을 파는 피로시키(Piroshky)라는 가게도 있는데, 제 취향은 아닐 것 같아서 조금 더 걸어 르 파니에로 갔습니다. 르 파니에는 오전 7시 오픈, 피로시키는 오전 8시 오픈으로 아침 일찍 방문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요깃거리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입구

 

입구에 가까워지면 직원분이 들어가는 인원이 몇 명인지 물어보십니다. 매장 안의 손님 인원을 제한하기 위함인데요. 엄청 친절하고 다정한 분이셨어요. 너무 바쁘지 않을 때 눈치 봐서 사진 같이 찍자고 하면 흔쾌히 찍어주십니다.ㅎㅎ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할로윈 맞이

 

드디어 매장 들어가기 성공! 할로윈 시즌인 9월 말에 방문해서인지 입구에서부터 호박(Pumpkin)이 맞이해주었습니다.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전경

 

왼쪽은 음료를 받으러 줄 선 사람들이고, 오른쪽은 스타벅스 1호점 굿즈 및 음료를 사기 위해  줄 선 사람들입니다. 스타벅스가 워낙 한국에서 유명하니까 한국인이 유독 많을까 싶지만, 생각보다 정말 많은 외국인이 옵니다. 중국인도 봤고 국적은 모르겠지만 서양인들도 정말 많았어요. 제가 9시반부터 10시반쯤 사이에 봤던 한국인은 한 4~5그룹 정도였던 것 같아요.

 

굿즈나 원두 등 실물 구경은 저 왼쪽 벽에서 할 수 있어요. 진열된 상품들을 사진 찍어보았습니다.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굿즈 실물

 

벽에 붙은 Pike Place 문구도 1호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굿즈 주문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굿즈 메뉴판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어 굿즈 메뉴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살 게 없었고, 남친이 가족 선물용으로 살 게 있어서 상담을 받았는데요. 직원이 아주 친절하고 유쾌하게 각 굿즈의 차이를 설명해주시고 직접 보여주기도 하십니다. 거의 7~8년 전에 선물받았던 1호점 텀블러도 그대로 있었습니다(정통성 굿!).

남친은 선물용으로 Band를 샀습니다. 메뉴판에는 $22.95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로 계산하면 Tax 10.25%가 붙어서 총 25.30달러입니다. 2024년 3월 달러 환율 기준으로 약 33,000원 정도예요.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굿즈 뱃지

 

개인적으로 가장 사고 싶었던 굿즈, 핀 뱃지!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저때만 해도 사치라고 생각해서 안 사고 사진으로만 담아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살 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ㅎㅎ 가격은 24.95달러입니다(세금 10.25% 제외 가격)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음료 메뉴판

 

스타벅스 1호점은 굿즈로 엄청 유명하지만, 사실 음료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음료만 마시려는 이유로 온다면 긴 웨이팅을 뚫는 게 비효율적이긴 하지만, 1호점에서 음료를 마시는 것 또한 의미가 있으니까요. 들어간 김에 한 잔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바로 다음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을 갈 거여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9월 말 할로윈 시즌에 방문했어서 시즌 메뉴가 매우 호박호박했습니다.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벽

 

This is where it all began...

My dream to build a company that fosters respect and dignity, to create a place where we can all come together over a cup of coffee.

Onward whit love,

Howard Schultz

여기서 모든 게 시작됐습니다...
존경과 품위를 기르는 회사를 만들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앞으로도 사랑을 담아,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립자 하워드 슐츠의 말이 벽에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많은 지구촌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는 걸 경험하고 나니 'all together'라는 말이 굉장히 와닿네요.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 성공기를 담은 책 제목도 〈Onward(온워드)〉여서 하워드 슐츠가 자주 쓰는 말인 건가 싶어요.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외관

 

밖에서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타벅스 매장과 굉장히 다르지요? 오래된 맛이 느껴지는 1호점 방문 후기였습니다.

저는 커피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도(스타벅스를 그닥 좋아하지 않음에도)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인에게 커피가 주는 의미도 느껴볼 수 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커피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스타벅스의 시발점을 직접 보고 경험한다는 건 매우 가치 있는 일이었습니다.

 

 

 

시애틀에 왔다면 스타벅스 1호점 방문은 필수!

 

 

 

 

 

이 다음 포스팅은 르 파니에 방문, 건너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구경 후기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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