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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여행)/미주_시애틀

시애틀 최초 북카페, 더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The Elliott Bay Book Company) 서점 방문

by 여름에뜨는별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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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일차 동선]
툴라립 카지노 - 점심(Ceders Cafe) - (시애틀 도착) - 아마존 본사 - 아날로그커피 - 엘리엇베이북컴퍼니 서점 - 저녁(파이브 가이즈) - 숙소(스테이파인애플 유니버시티 인) - 시애틀 세븐일레븐

 

 

시애틀은 커피와 함께 서점들로 유명합니다. (커피와 서점이라니 완벽!)

여행을 가면 반드시 서점과 도서관을 들르는 저는 시애틀에 유명한 독립서점이 있다는 말을 듣고 당연히 가보았습니다. '더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라는 서점입니다. 시애틀 추천 관광지 리스트에 항상 있는 곳이에요!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 입구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합니다.

영업시간 너무나도 바람직... 서점이 언제든 열려 있다는 이미지를 줍니다.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 내부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풍경입니다. 왼편에 바로 계산대가 있고, 오른편에 정말 많은 책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미로 입구에 서 있는 느낌이랄까요.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 계산대

 

방문했을 당시 계산대 직원은 3명 정도 있었습니다. 뒤쪽이 통유리 창으로 되어 있어서 답답해 보이지 않아요. 책은 햇빛에 취약하기 때문에(종이 색이 변질됨) 계산대 쪽에만 창문이 있고, 안쪽으로는 창문이 없습니다.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 서가

 

입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서가는 바로 '신간'입니다. 논픽션(비문학)이 페이퍼북과 하드커버 버전으로 나뉘어 꽂혀 있어요.

책 형태가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하드커버(양장) 버전과 페이퍼북(종이 질이 낮은 무선제본)으로 나뉩니다.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 직원 코멘트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의 시그니처 중 하나라고 불리는 직원들 추천 코멘트입니다. 직접 글을 쓰거나 그림으로 책을 설명해줘서 구매자 입장에서 책을 고르기가 편합니다. 여기가 제일 처음 시도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몇몇 독립서점들 가보면 볼 수 있습니다. 확실한 건, 이렇게 많은 책이 소개된 광경은 처음 본다는 겁니다. 직원들이 얼마나 책에 진심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교보문고에도 MD 추천 같은 게 있긴 한데, 진짜가 아닌 경우도 많아서...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 굿즈

 

유명한 독립서점답게 굿즈도 판매 중입니다. 티셔츠, 맨투맨, 에코백 등입니다. 프랑스 파리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덕분인지 서점 굿즈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에코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 보드게임

 

책 말고 보드게임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방탈출게임을 좋아하는 저는 IRON GATE가 눈에 확 띄었는데요. 프리즌 브레이크 파티 게임이라고 되어 있어서 미드에서 차용된 게임 같습니다. 한국에 정식 발매되진 않았네요. 미드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를 모티브로 한 게임도 있는데 어떤 게임일지 궁금하네요.ㅎㅎ

 

 

이렇게 문구류와 완구류도 있었습니다. 핀 뱃지가 너무 갖고 싶었는데...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데다 개당 단가가 비싸서 눈물을 머금고 보내주었습니다.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 내부

 

서점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이런 느낌입니다.

서가의 단이 낮아서 갑갑하지 않고, 구석구석의 책들도 잘 보여서 어딘가에 내 마음에 쏙 드는 책이 있을 것만 같아서 오래 머물고 싶었습니다.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 인포메이션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에서 특히 감탄하며 마음에 들었던 구조는 바로 인포메이션 위치인데요.

계산대와 가장 먼 안쪽, 서가들이 많은 곳에서 책을 찾다가도 바로 문의할 수 있는 곳에 있었습니다. 뒤쪽에는 Children's Books가 복층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아이들이 책 보러 가는 재미도 있어 보였고, 인포메이션과도 위치가 가까워서 어떤 일에도 즉각 대응되는 구조였습니다.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주는지 고심한 듯했습니다.

 

 

엘리엇베이 북 컴퍼니 북카페

 

시애틀 최초 북카페로 알려진 이곳. 서점 가장 안쪽에 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카페 문이 따로 있어서 굳이 서점을 통해서 들어가지 않아도 따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카페 후기는 좋더라고요. 이미 다른 카페(아날로그커피)를 다녀온 후라 카페를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옆 책장이 마침 COOKING 코너라는 것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엘리엇베이 북 컴퍼니

 

돌아다니다가 익숙한 표지가 보이길래 멈칫. 예전에 기획 편집했던 책이 보여서 순간 반가웠습니다. :)

 

 

가장 사고 싶었던 책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장 자크 상뻬의 〈THE NEW YORKER〉그림을 사용해서 만든 2024년 캘린더. 가격은 17.99달러(미국), 25.99달러(캐나다). 미국 책에는 FSC 인증 마크를 매우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부러웠습니다.

 

 

Crying in H MART

 

신간 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책입니다. 〈Crying in H MART(H 마트에서 울다)〉라는 도서인데요. H 마트는 미주 한인 교포들이 정말 많이 이용하는 마트로, 한인 커뮤니티의 상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여행 중에 방문해봤어요, 후기는 나중에!) 뒤표지에 적힌 내용을 대충 읽어보니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담긴, 교포로서의 삶이 담긴 소설 같았습니다. 내용만 괜찮다면 언젠가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본이 나오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역수출로 해외에 있는 한인분들에게도 어필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짧지만 강했던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 탐방을 마치며,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이브 가이즈로 가봅니다!!! 파리에서 먹어봤는데, 미국 본토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다음 글은 파이브 가이즈, 스테이파인애플 숙소 후기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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