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일차 동선]
툴라립 카지노 - 점심(Ceders Cafe) - (시애틀 도착) - 아마존 본사 - 아날로그커피 - 엘리엇베이컴퍼니 서점 - 저녁(파이브 가이즈) - 숙소(스테이파인애플 유니버시티 인) - 시애틀 세븐일레븐
툴라립 카지노에서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전에, 일단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 카지노 안에 있는 뷔페 식당이 가성비 괜찮기로 소문나서 밴쿠버 현지 한인 분들도 거길 추천해주셨는데, 막상 가보니까 코로나 시기 지나면서 2022년 4월인가 2021년 4월인가에 폐업했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다른 맛집이 없나 검색해봤는데...
없습니다... 구글 맵 평점 4.0 이상만 신뢰하는 저로서는 없었습니다.
옆 건물 시애틀 프리미엄 아울렛 쪽에 Olive Garden Italian Restaurant라는 곳이 평점 4.3이라서 가고 싶었지만, 옆 건물이라고 해도 미국에서는 차로 이동해야 할 만큼 멀고, 일정상 점심시간이 부족해서 리조트 내에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아울렛에 맥도날드도 있었어서, 이상한 맛집을 가느니 맥도날드를 가는 게 낫겠다며 한탄하고 있을 때쯤 평점 4.1짜리 식당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Ceders Cafe입니다.
https://maps.app.goo.gl/b563PnqcDYuoV4Tb9
메뉴
런치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메뉴가 다양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THE CEDARS CLUB과 CINNAMON SWIRL FRENCH TOAST를 주문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는 저번에 먹었고, 햄버거는 어차피 저녁에 파이브 가이즈를 가니까 제외했어요.
테이블 위에 디저트와 스페셜 메뉴 추천 아크릴 판이 따로 놓여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된 레몬 워터. 레몬 슬라이스 크기와 두께부터 심상치 않다는 걸 이때 감지했어야 했는데...
음식 후기
THE CEDARS CLUB $15
시더스 클럽
클래식 터키 닭가슴살, 스모크드 햄, 베이컨, 꿀에 절인 베이컨, 치즈, 양배추, 토마토... 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던 메뉴입니다(대충 해석). 사진으로는 위압감이 덜한데, 메뉴 등장하자마자 식겁했습니다. 정말 양이 너무 많아요. 거의 2~3인용 브런치입니다. 빵 조각이 일단 4개이고, 저 두꺼운 감자 튀김이 상상초월로 높이 쌓여 있습니다. 너무 맛있었는데, 클랩샌드위치 딱 1조각 먹고 감자만 주워 먹었습니다. 이게 15달러라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미국 물가보다 우리나라 물가가 더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CINNAMON SWIRL FRENCH TOAST $13
시나몬 소용돌이 프렌치 토스트
"하우스 추천! 소용돌이 치는 3조각 시나몬 브리오쉬에 시나몬 에그와 튀긴 어쩌고... 크랜베리 크림치즈가 사이드로 나온다"고 적혀 있었어요. 우리나라 브런치 가게에서 먹는 프렌치 토스트를 상상하며 주문했는데, 너무나 다른 비주얼의 토스트가 나와서 당황. 맛은 더 낯설었습니다. 시나몬을 좋아하는데도 시나몬이 너무 절여져서 제 취향은 아니었고, 튀긴 토스트인데도 바삭한 맛은 전혀 없이 이미 눅눅한데다 느끼해서 1조각만 먹고 시더스 클럽을 먹었습니다ㅠㅠ. 제가 맛집귀신이라서 실패한 적이 거의 없는데, 정말 오랜만에 마음에 안 드는 음식을 먹어봤습니다. 만들어진 지 1시간만에 받아서 먹는 것 같았어요. 이 메뉴도 거의 2인용이었어요.
둘이서 왔으니 메뉴를 2개 시켰는데, 그냥 1개만 시켜도 충분히 배불리 먹었을 양이었습니다. 시더스 클럽은 매우 맛있었어요!
너무 많아서 결국 샌드위치는 포장해서 계속 들고 다니면서 먹었습니다.
음식 가격은 13달러와 15달러에 TAX 2.63달러가 붙어서 30.63달러였고, 팁 15% 붙여서 35달러 정도 지불했습니다.
툴라립 카지노를 즐긴 후 시애틀에 도착해 아마존 본사 앞에 잠깐 들렀다가, 힐링 시간을 보냈던 맛집 '아날로그 커피'를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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