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일차 동선]
UBC - Pearl Fever Tea House - UBC 북스토어 - 개스타운(증기시계) - 씨 버스 - 노스밴쿠버 - 스카이트레인
개스타운 구경을 후다닥 끝내고 씨 버스를 타러 왔습니다.
UBC 탐방 후기 때 Compass 카드를 구매한 후기도 같이 올렸었는데요, 저희는 하루만에 스카이트레인과 씨버스를 전부 체험하려고 했기 때문에 1일권인 Daypass를 구매했습니다. UBC에서 개스타운으로 가는 시내버스도 타서 대중교통을 총 3번 이용하기 때문에 Compass 1일권 사는 게 무조건 이득이었어요.
밴쿠버의 워터프론트역에 도착했습니다. 씨 버스(Sea Bus)는 밴쿠버 다운타운과 노스 밴쿠버를 왔다갔다 하는 교통수단입니다. '밴쿠버 가면 씨 버스는 타보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고, 이름이 독특해서 무조건 타봐야지 했는데... 그냥 페리였어요...ㅎ 저는 진짜 수상 버스인 줄 알았거든요.
밴쿠버의 워터프론트(Waterfront) 역과 노스밴쿠버의 론즈데일 키(Lonsdale Quay) 역 왕복입니다. 스카이트레인도 운행해요. 여행객만을 겨냥해서 나온 건 아니고, 실제로 밴쿠버와 노스밴쿠버를 오가는 현지인들에게도 유용한 교통수단 같았습니다.
여기 개찰구에 Compass 카드를 찍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2023년 9월 22일과 9월 23일은 증편을 한다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원래 저 시간대는 30분마다 운행하는데, 무슨 행사가 있었어서 이틀만 15분 간격으로 증편을 하는 듯했습니다.
탑승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초상권 보호를 위해 찍지는 못했지만, 지하철처럼 탑승하는 문 위치에 맞게 구간이 나뉘어 미리 서서 기다렸다가 탑승했습니다. 놀이기구 타는 느낌도 살짝 들었어요.
노스 밴쿠버를 향해 출발~ 편도 소요시간은 약 15분입니다.
론즈데일 키 역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자마자 근처에 각종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있었어요. 마켓들도 좀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곳곳에 있는 원주민 토템 조형물. 역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보행자와 자전거 표시가 귀여워서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시간상 노스 밴쿠버에서 저녁을 먹기로 해서 구글 맵스에서 맛집을 검색하다가, 마음에 드는 도넛 가게도 발견해서 우선 도넛 먼저 사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나무에 전구 장식이 되어 있어서 너무 운치 있고 예뻤어요.
https://maps.app.goo.gl/FZRMYCCAs2ETgJa68
가게 이름은 크림 포니(Cream Pony)입니다.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9~19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9~20시 영업입니다. 금요일에 방문했는데 저녁 7시반이라 거의 마감 직전이라서 도너츠가 많이 남아 있지는 않았습니다.
가게 내부는 거의 핑크 인테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3~5시부터는 해피 아워(HAPPY HOUR)라고 해서 음료나 스낵을 할인하는 듯했어요.
가장 먹고 싶었던 도넛이 있었지만 이미 다 나가서 없었고, 남은 것 중에 Cinny Sugar(시나몬 슈가), Yeastie Boys(예스티 보이즈), OG Glaze(오리지널 글레이즈)를 구매했습니다. 도넛 싱글 가격이 $3.35인데 아쉽게도 영수증이 없어서 택스 포함한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습니다.
메뉴판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에스프레소 메뉴는 $3.5부터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냥 드립커피는 $2.75, 드립커피와 도넛 세트는 $5입니다. 런치백 스페셜(LunchBag Special)이라고 해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런치메뉴를 판매하는 모양이에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피자를 한번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던지라 저녁에는 피자 가게에 갔습니다. Freshslice라고 하는 체인점이에요.
https://maps.app.goo.gl/JrkHRLA6jAFfSvmL6
다른 곳에서 저녁을 먹으려면 인당 최소 18000원 이상인데다 팁까지 추가로 계산해야 하는데, 이렇게 슬라이스 피자를 파는 가게는 가격이 정말 저렴하더라고요. 심지어 홀 서빙이 따로 없어서 팁도 없어요. 이날 하루종일 걸어다니느라 지쳐서 메뉴판 찍을 정신은 없었지만, 1조각 $3~3.5인 걸로 기억합니다(클래식과 프리미엄 종류에 따라 3달러 또는 3.5달러). 기억나는 건 3조각을 사면 1조각을 더 주는 방식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피자 한 판도 거의 1만원대에 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었어요.
즉석에서 바로 피자를 토핑해서 오븐에서 구워 나오는 곳이라서, 내가 언제 갔냐에 따라서 살 수 있는 피자가 정해지는 곳이에요. 피자 한 판이 다 팔려야 세팅되기도 해서 식은 피자를 데워주기도 하고, 갓 나온 피자는 더 맛있고, 먹고 싶었던 메뉴를 못 먹을 수도 있고... 운빨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페퍼로니 피자, 베지터블 피자, 콰트로 치즈 피자, 베이컨 피자(?) 이렇게 4조각을 샀습니다. 탄산 음료도 하나 주문했어요. 구매할 당시에는 다 먹을 생각이었는데, 먹다 보니 양이 많아서 결국 1조각 가까이 남겼습니다.
짤막하게 노스 밴쿠버 구경을 마치고 다시 론즈데일 키 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다시 씨 버스를 타고 돌아가요. 이로써 씨 버스도 2번을 탔으니 오늘 하루 Compass 카드로 총 4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 셈입니다.
맥도날드 로고 보시면 M의 노란 선에 빨간 단풍이 콕 박혀 있어요. 캐나다 맥도날드에서만 볼 수 있는 건가 봐요. 사진 찍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포스팅하려고 사진 업로드 하다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도넛도 먹고 피자도 먹어서 커피가 땡겨서 맥커피를 한 잔 샀습니다. 역시나 여기에도 디카페인이 있었습니다.ㅠㅠ (어딜 가나 디카페인 추가 금액이 절대 없는 캐나다, 너무나도 좋은 나라...) 맥커피는 단돈 $1.39 !
다시 씨 버스를 타고 밴쿠버 워터프론트 역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길에 야경으로 본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도 멋있었어요.
작은아버님 댁에서 잠깐 파티를 즐기기로 했던지라,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버나비(Burnaby)의 작은아버님 댁 근처로 갔습니다.
스카이트레인은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같습니다. 지상열차라서 야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때 너무 피곤해서 거의 기절한 상태로 꾸벅꾸벅 졸면서 가느라, 사진은 버나비 역에 내려서 스카이트레인 찍은 게 다네요...^_ㅠ
이렇게 캐나다 여행 둘째 날이 끝났습니다. 다음 날은 밴쿠버 공립 도서관, 그랜빌 아일랜드, 스탠리파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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