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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여행)/미주_캐나다

캐나다 밴쿠버 여행, UBC 도서관 탐방 후기

by 여름에뜨는별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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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일차 동선]

UBC - Pearl Fever Tea House - UBC 북스토어 - 다운타운(증기시계) - 씨 버스 - 노스밴쿠버 - 스카이트레인

 

 

 

저는 여행을 가면 그곳의 학교나 도서관을 반드시 방문합니다. 어린이, 부모, 학생은 물론이고 교육기관을 이용하는 일반인까지 교육 문화와 지적 수준을 통해 그 나라의, 그 도시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책'과 '교육'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곧 그곳의 경쟁력이라는 저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밴쿠버 여행 중 UBC(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도서관도 방문했습니다.

풀네임은...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Library Special Collections Division으로, 물리학과 건물(Hennings Building) 옆에 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SdHGJZ6ZAAXYQ3ch8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Library Special Collections Division · 1956 Main Mall, Vancouver, BC V6T 1Z2 캐나다

★★★★★ · 도서관

www.google.com

 

 

 

UBC 도서관 로비

 

UBC 도서관 로비입니다. 건물에 들어가니 저는 2층에 와 있었습니다. 양 옆에는 회의나 미팅, 개인적인 업무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도서관뿐만 아니라, 어느 건물을 가더라도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있는 게 참 좋은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래 사진들에서 더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UBC 도서관 도서 반납함

 

도서관 가면 꼭 확인해보는 도서 반납함! 기둥에 깔끔하게 빌트인(?)되어 있더라고요. 신기했습니다.

 

 

UBC 도서관 로비, 안내데스크

 

미국이나 캐나다 도서관 어디를 가나,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도서관 후기 때마다 말씀드리겠지만, 사서가 이렇게 매번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다는 것에 감탄. 오른쪽에 보이는 책장 쪽이 예술 분야 도서관이고, 왼쪽에 보이는 곳이 이 도서관에서 예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THE CHAPMAN LEARNING COMMONS인데 설명은 아래에서!

 

 

UBC 도서관 2층과 3층

 

2층에 미팅하거나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들입니다(왼쪽 사진). 계단을 올라 3층으로 와봤습니다(오른쪽 사진). 개인 공부나 업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고, 텅텅 비어 있지 않고 거의 다 차 있었습니다(평일 금요일 방문).

 

UBC THE CHAPMAN LEARNING COMMONS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이 멋있네요. 구글 맵에서는 UBC THE CHAPMAN LEARNING COMMONS라고 되어 있는데,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좀 더 편하고 윤택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원센터 개념인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각종 디지털 장비도 대여해주고, 튜터링, 학교에서의 전반적인 것들을 도와준다고 되어 있어요.

 

UBC THE CHAPMAN LEARNING COMMONS

 

예쁜 곳은 필름 감성으로 한 번 더.

 

 

UBC 도서관 Music, Art & Architecture Library

 

Music, Art & Architecture Library입니다. 음악, 예술 & 건축 도서관인데요. 음악이나 영화, 예술 관련 도서나 미디어물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음식물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음료는 뚜껑이 닫힌 보틀이나 텀블러는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뚜껑이 열려 있는 커피잔 같은 것은 불가능). 음료 마실 때 조심해달라고 적혀 있네요.

잠깐 화장실 타임으로 서로 번갈아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요(UBC 북스토어에서 거하게 쇼핑한 뒤라 짐이 좀 많았습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소파에서 잠시 앉아서 기다렸는데, 너무 안락해서 일어나기 싫을 정도였어요.

 

UBC 도서관 피아노

 

3층에는 도서관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피아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피아노를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학교라니.

 

 

UBC 도서관 THE RIDINGTON ROOM

 

3층에 있는 또 다른 곳. UBC THE RIDINGTON ROOM(라이딩턴 룸)입니다. UBC 도서관의 역사상 첫 번째 사서였던 John Ridington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공간으로, 도서관 이용객들에게 여기가 제일 핫한 장소 같습니다(일찍 와서 자리를 선점하라는 식의 구글 리뷰). UBC 도서관에 '해리포터 방'이 있다고 하는데, 그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벽에 걸린 초상화와 구불구불하게 올라가 있는 계단 때문이라고 해요. 1912년에 그려진 존 라이딩턴 초상화가 걸려 있다고 합니다. 사진 속 초상화들 중 하나일 텐데, 앉아 계신 분들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밖에서만 조용히 보고 나왔습니다. 저 계단 뒤쪽에 UBC 전 회장들 초상화(사진)도 있습니다.

 

출처: UBC 홈페이지

 

밴쿠버 예술가 존 너터(John Nutter)가 유리로 만든 작품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실물로 보진 못했고, UBC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라이딩턴 룸 내용 출처: https://rbsc.library.ubc.ca/2011/01/26/featured-room-ridington-room/

 

 

UBC 도서관

 

들어왔던 문의 반대 방향에 있던 문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UBC 도서관

 

분수와 함께 멋있는 양식의 건축물이 보입니다. 들어올 때는 매우 현대식의 건물이었는데, 반대 문으로 나오니까 100년은 훌쩍 넘은 듯한 모습이 반전 매력!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서 더 드라마틱했습니다.

 

 

내가 UBC 학생이 아니어도, 누구에게나 개방된 UBC 도서관. UBC 도서관을 비롯하여 UBC 밴쿠버 캠퍼스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개인 학업이나 업무도 충분히 가능하고,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고, 식당이나 카페도 잘 되어 있으니, 근처에 살고 있다면 거의 매일 방문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UBC 캠퍼스 방문을 마치고, 이제 다운타운의 증기시계를 보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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