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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여행)/미주_캐나다

캐나다 써리에서 야식 먹은 후기, 보스턴 피자(Boston Pizza)

by 여름에뜨는별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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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 나서, 일단 아버님 집에 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원래 제 여행 짐은 기내수하물 사이즈, 10kg 이하가 철칙인데요. (기념품 쇼핑이 엄청 많았던 딱 1번 10kg 넘어봄)

17박 18일간의 여행인데다 최남 시애틀부터 최북 옐로나이프까지 초가을옷~겨울옷(패딩)이 필요했던지라 짐 양도 많아지고 부피도 커졌습니다. 보통 화장품도 소분해서 가는데, 이번에는 아예 새 상품들로 꽉꽉 채워서 갔습니다. (거의 다 쓰고 돌아옴)

 

저녁은 안 먹어도 될 정도로 정말 너무 배가 불러서... 남친도 저녁에 업무 볼 게 있어서

배부른 채로 아버님 집에서 낮잠을 좀 잤습니다.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첫날에 남친 친구분들을 뵙기로 했어요. (첫날은 쉬고 싶었지만 첫날 말고는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음...)

마침 매주 목요일 축구 모임이 있다고 해서, 축구장으로 갔습니다.

 

캐나다 운동(스포츠) 문화

캐나다 여행 첫날부터 정말 놀랐던 것은 축구장 위치와 규모였습니다. 캐나다 여행 내내 여기저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정말 많이 보였고, 지역 스포츠 센터도 매우 커서 눈에 잘 띄었어요. (UBC 캠퍼스 안에도 스포츠 시설이 다양했고요)

땅덩어리가 넓어서 가능한 일인가 싶다가도, 애초에 운동에 대한 인식부터가 다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들에게 스포츠는 생활이거든요. 읽은 책에서도 캐나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매일 뛰어놀고 각자 즐기는 스포츠가 당연히 있는 느낌인데, 우리나라는 그런 문화가 아니니까요. 제가 대학생일 때도 스펙 업을 위한 동아리가 인기 많았고 제가 가입한 테니스 동아리는 신입회원도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학생본부에서 지원을 제대로 받지도 못했고요. 우리나라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은 직접 찾아가야 하는데, 캐나다는 지나가다 보면 어디든 눈에 너무 잘 띄어서 스포츠에 관심 없던 사람도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겠더라고요.

남친 친구분들 뵈러 갔던 축구장도 라이트 켜진 축구장만 6개가 연달아 있었습니다. 축구장 전부 다 쓰이고 있었는데, 구장마다 인종도 정말 다양했습니다. 전부 인조 잔디가 깔려 있고 타이어 고무 가루(?)도 깔려 있어서 굉장히 안전해 보였어요. 라이트도 매우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축구를 안 한다면 너무 아깝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보스턴 피자(Boston Pizza) 후기

친구분들 운동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야식을 먹으러 이동했어요. 축구장에서 좀 떨어진 거리에 있어서 다같이 차를 타고 가게 안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 참조!

 

https://maps.app.goo.gl/dQ1k5u8TsYuBiAQi8

 

Boston Pizza · 15980 Fraser Hwy #801, Surrey, BC V3S 2W4 캐나다

★★★☆☆ · 피자 전문점

www.google.com

 

 

보스턴 피자

 

주차장 시설 완비!ㅎㅎ 였고, 캐나다도 늦게까지 하는 식당이 잘 없는데, 여기는 스포츠 펍이라서 새벽 1시까지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체인점이고, 로고는 저렇게 생겼어요(오른쪽 사진 참조).

 

보스턴 피자 메뉴

 

여기는 남친 친구분들이 사주셨어요...☞☜ (여행 동안 만나는 분들에게 전부 얻어먹어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이미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주문이 끝난 상태였어서, 메뉴판 사진을 상세히 찍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보이는 대로 찍어봤습니다. 가게에 'HAPPY HOUR(해피 아워)'라고 해서 일정 시간대에 술이나 간단한 안주를 저렴하게 파는 문화가 있는데(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평일 런치 할인 같은), 여기는 APPY HOUR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 해피 아워를 알려주는  APPY HOUR라는 앱이 있다고 하는데 그거랑 연관이 있는 건지 뭔지...@.@ 아무튼 말장난 같은 느낌의 이름이었어요!

 

보스턴 피자 매장

 

매장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스포츠 펍답게 야구 중계 화면이 나오고 있었어요. 우리나라도 스포츠 펍이 있긴 하지만 매장 크기도 작고 스크린도 시원시원하지 않은 편인데다, 중요한 경기 보려고 하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거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포기하고 안 가게 되는데요. 여기는 매장 크기도 넓어서 탁 트인 느낌도 들고 사방에 TV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캐나디안 라거 유리잔

 

술을 못하지만 남친 친구분이 추천해주셔서 드래프트 맥주를 한 모금씩 마셔봤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름을 들었으나 모르겠습니다...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수제 맥주라고는 하셨어요. 맥주 유리잔에 '캐나디안 라거'라고 적혀 있는 게 신기해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보스턴 피자 음식

 

음식이 이것저것 나왔는데, 다 얻어먹은지라...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고, 안주류라 그런지 짜긴 짰습니다. 이미 점심부터 너무 배가 불렀던지라 치킨은 먹지 않았고, 감자만 좀 주워먹었는데... 계속 손이 가요 손이 가 였습니다. 맛있더라구요!

 

보스턴 피자 후식 사탕

 

음식을 다 먹고 나서 가기 전에 직원분이 한 명씩 후식 사탕을 주셨습니다. 박하사탕이었어요.ㅎㅎ

 

 

 

이렇게 해서 남친 친구분들과의 첫 만남! 현지에 살고 계신 친구분들게 밴쿠버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나 맛집 추천도 받았습니다.

당장 다음 날 오전부터 일정이 시작되는지라 12시 전에 파하고 숙소에 도착!

 

다음 날 일정은 드디어 대망의 UB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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