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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일상)/결혼

파워 J의 결혼준비 #5.1. 플래너 S웨딩(동행) 계약 상세 후기

by 여름에뜨는별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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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eveduete.tistory.com/59

 

파워 J의 결혼준비 #5. 웨딩플래너 스드메 후기 (워크인 vs 플래너, 동행 vs 비동행 견적 비교, 꿀팁

플래너는... 정말 할 말도 많고 공유할 것도 많아서, 제 생각의 흐름대로 적어보았는데요. 여러 번의 탈고 끝에 올리는 후기이니,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보시고 궁금한 건 언제

reveduete.tistory.com

 

위의 포스팅에 이어서 최종으로 S웨딩에서 상담 받고 계약하게 된 후기입니다.

비동행 '다이렉트 결혼준비' 상담 → 동행 'S웨딩' 연락 후 미팅 약속 S웨딩 플래너 미팅  S웨딩으로 최종 결정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순서대로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상담 예약 및 준비

서동미 수석실장님께 카톡으로 상담 문의를 드렸습니다(서동미 플래너로 정한 이유는 위의 링크 참조). 본인에게 연락한 계기를 물어보셨고, 상담 날짜를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평일주말 다 가능했고, 평일 마지막 상담은 저녁 7시~7시반까지입니다. 당일 계약을 할지 정하려면 남친과 논의할 시간이 필요한데, 만약 평일 저녁에 상담을 받으면 거의 바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주말 낮으로 미팅을 잡았습니다.

 

(나름 꿀팁?) 낮에 상담을 받으면, 당일 계약 고민할 시간이 넉넉하다.

 

상담 일정이 잡히자마자 바로 안내 톡이 왔고, 상담 당일까지 준비하거나 생각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셨습니다.

- 스튜디오에서 꼭 찍고 싶은 컷이 있는지?

- 스튜디오 사진은 인물 위주가 좋은지 배경 위주가 좋은지?

- 드레스는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3장 이상 캡처해오기

- 원하는 헤어 메이크업 느낌이 있으면 캡쳐해오기

 

더불어 평균 견적도 적혀 있었는데, 저는 결과적으로 그것보다 저렴하게 계약했습니다.

 

플래너님께 원하는 스튜디오는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스튜디오 취향은 확고했기 때문에 일부러 숨기고 플래너 의견대로 추천 받아봤자, 시간만 아까울 것 같았습니다. 해당 스튜디오와 비슷한 곳이 있다면 추천받고 싶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상담 당일

토요일 낮. 안내해주신 건물로 갔습니다. S웨딩은 오페라하우스 건물 6층에 있었어요.

 

 

 

 

S웨딩 건물 앞

 

주차발렛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고, 비용은 별도로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화요일~토요일은 S웨딩 건물 앞, 일요일에는 건물 옆 스타벅스 청담R점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저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주차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S웨딩 상담실 내부

 

상담만을 위한 공간이었고, 안쪽에 포트폴리오 앨범 같은 게 많이 꽂혀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한 커플 정도 더 있었습니다. 토요일 낮이라 사람이 많아서 부산스러울까 걱정했는데, 붐비지 않아서 마음 편히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S웨딩 상담실 내부

 

플래너님은 제일 먼저 결혼식 준비하는 전체적인 과정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이건 무엇을 하는 일이고, 웨딩 본식으로부터 몇 개월 전에 진행해야 하고 등등 차근차근 천천히 말씀해주셨습니다. 스드메는 저도 남친도 원하는 바가 확실한 편이라서, 선택과 집중이 되는 상담이었습니다(플래너 입장에서도 편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스튜디오는 취향이 확실했고, 드레스는 무조건 실크 오간자, 메이크업은 음영으로 고정했어요. 원하는 스튜디오와 비슷한 곳 2군데를 더 추천받고, 드레스는 대충 알아봤던 브랜드의 견적으로 일단 내주셨습니다. 메이크업은 제가 가을 웜톤이라서 '음영' 메이크업을 원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업체마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서 그냥 추천해주시는 곳으로 견적을 받았습니다.

상담비는 3만원이고, 계좌이체만 가능합니다. 당일에 계약할 시 3만원은 안 내도 됩니다. 당일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상담이 끝난 그 자리에서 3만원은 지불해야 하고, 나중에라도 당일계약을 결정하면 상담비로 낸 3만원은 며칠 뒤 환불됩니다. (상담비 내는 계좌와 계약금 내는 계좌 번호가 다른 것 같았어요)

 

플래너 계약 관련해서 알아두면 좋은 점, 개인적인 생각

-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별도로 견적을 내기 때문에 원하는 것만 골라서 계약해도 된다.

- 원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이 계시면 따로 해도 좋지만, 메이크업은 사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므로 플래너 끼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에 맡겨도 좋다.

- 수석실장과 일반실장 직급 페이가 다른지 여쭈었더니 따로 없다고 하심. 직급 차이로 인해 영향 받는 것은 없다.

 

S웨딩 서동미 수석실장 플래너 후기(계약 시점까지)

- 여러 플래너와 대화한 건 아니지만, 카톡 답장이 빠르다고 느꼈습니다(드레스투어를 앞둔 지금도 그렇습니다). 다이렉트 결혼준비보다는 확실히 빨랐습니다.

- 확실히 맞춤 케어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속시원히 말해줬으면 하는 부분은 솔직히 말해주셔서 좋았습니다.

- 저희 신상에 대한 어림짐작도 절대 안 하시고, 어떤 것에도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는 태도가 좋았습니다. (대화하면서 느껴진 부분이라 글로는 설명이 어렵네요)

- 10년차 수석실장이셔서 그런지 확실히 10년 짬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미 우리가 계약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자신감까지...ㅎ

- 보통 동행은 3회이지만, 본인은 5회를 진행한다고 하셨습니다. 드레스투어, 촬영드레스 가봉, 촬영일 메이크업샵, 본식드레스 가봉, 본식일 메이크업샵. 본인이 그게 마음이 편해서 하는 거고, 대신 스튜디오 장소와 본식 장소에는 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필요한 곳에만 가겠다는 마인드라서 좋았고,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스드메 견적

스튜디오

무조건 인물 위주. 자연스러운 컷 선호. B컷 감성 좋음. 흑백 좋음. 보정 심하거나 뽀샤시 필터 싫음. 공장식 포즈 정말 싫음.

3개 중 가장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드레스나 메이크업은 제가 잘 모르지만, 스튜디오는 포트폴리오 보고 취향을 확실히 고를 수 있었거든요. 유일하게 마음에 쏙 들었던 모 스튜디오가 S웨딩 제휴업체라서 해당 스튜디오를 기준으로 견적을 받았습니다. 워낙 독보적인 감성을 지닌 곳이라 비슷한 곳을 찾기 어려웠는데, 플래너님이 2군데 찾아서 보여주셨습니다. 제법 괜찮아 보였지만 확실히 모 스튜디오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모 스튜디오보다 더 비싸기도 했고요. 플래너님도 스튜디오의 경우 한 번 꽂힌 데가 있으면 다른 데는 성에 안 차서 결국 거기 계약하는 분들을 많이 봤다고 하시더라고요...ㅎ

 

드레스

실크 오간자. 비즈는 절대 안 어울릴 걸 알고 있음(드레스투어 때 입어볼 의사는 있어서 비즈도 하는 업체여도 좋음).

드레스는 직접 입어보지 않고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제 체형이나 얼굴은 비즈보다 실크가 어울릴 거라는 확신은 있었습니다(디자이너 친구도 저는 실크가 잘 어울릴 거라고 했어요). 우연히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고 마음에 들었던 업체는 아벨바이케이였는데, 신기하게도 1달 뒤에 보니까 점점 제 취향이 아닌 드레스가 올라오더라고요. 플래너님이 아벨바이케이 특징을 설명해주셨는데, 수입이라 디자인이 다양하고 확실히 퀄리티가 좋아서 드레스투어에서 최종으로 고르는 확률이 매우 높은 곳 중 하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첫 견적은 아벨바이케이로 잡았지만, 아무래도 비싸서 더 낮은 견적의 브랜드를 추천 받아서 드레스투어 가기로 했습니다(브랜드는 드레스투어 후기에서 공개).

보통 드레스투어에서 프리미엄 라인이나 탑 옵션을 추가하는 게 불가피해서 견적 비용이 오른다고 들었던지라 이 부분을 여쭈었더니, 비즈는 프리미엄이나 탑 옵션에 따라 가격이 추가되지만, 실크는 딱히 그런 것이 없어서 추가 금액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메이크업

나는 가을 웜톤, 남친은 겨울 쿨톤(으로 추정)이라 음영 메이크업 선호.

메이크업은 '음영' 맛집이기만 하면 되고, 어느 업체든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견적 받을 때도 메이크업은 1곳을 받았습니다(스튜디오&드레스는 3곳씩 받음). 그런데 견적을 조율하면서 메이크업도 더 저렴한 곳을 추천 받아보니, 같은 음영 전문 업체여도 인스타그램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플래너님이 처음 추천해주신 곳이 더 제 취향이었고, 가격도 거의 5~10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아서 그냥 처음 추천해주신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비슷한 브랜드로 견적 받은 다른 분과의 비교

신기하게도 저랑 비슷한 본식 날짜+스드메로 아이니웨딩에서 견적을 받으신 분이 있었습니다(저는 가입하지 않은 카페인데 마침 친구가 캡처해서 보내줌). 그래서 견적을 비교해볼 수 있었는데요.

웨딩박람회에서 아이니웨딩 당일 계약 조건 15만원 할인 받아 255만원에 부케 증정 포함이더라구요. 드레스 브랜드는 어디냐에 따라 추가금이 붙는다고는 하는데, 절댓값으로 보면 제가 받은 견적보다 몇십만원 저렴했습니다.

그러다 다른 후기에서 아이니웨딩에서 나온 S웨딩이 프리미엄급으로 조금 더 비싸다는 이야기를 봤습니다. 아이니웨딩은 비추 후기가 제법 있었고, S웨딩은 후기가 다 좋았기 때문에 그만큼의 값을 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스드메 브랜드가 완벽히 동일하지는 않은 점을 생각해보면 거의 비슷한 견적인 듯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웨딩박람회에 가서 충동적으로 절대 당일 계약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알기에...) '부케 증정'이라는 말은 같지만, '어떤' 부케인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정말 저분과 제가 똑같은 혜택을 받는 것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이쪽 세계에는 이런 함정이 참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S웨딩 계약 확정

S웨딩 계약금

 

상담 후 점심을 먹으면서 남친과 다이렉트 결혼준비(비동행)가 아닌 S웨딩(동행)에서 계약하기로 확정을 지었습니다. 딱히 고민하지 않고 매우 명확한 결정이었습니다. 더 저렴하면 좋다 정도이지, 저희가 원하는 조건에 딱 맞는 브랜드들이었고, 플래너분과의 상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남친은 충분히 그 값을 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계약금은 40만원이었고, 계좌이체로 진행했습니다. 현금영수증 당연히 됩니다.

이렇게 계약서까지 받으며 계약 진짜 완료!

 

S웨딩 플래너 계약서

 

계약서에 '위약금 규정'이 중요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스튜디오: 50일 전부터 당일 일정 변경이나 취소 시 발생

드레스 투어: 일정 취소 시 발생(업체별 취소 기한 상이), 가봉 후 취소 시 발생, 숍 결정 후 취소&변경 시 발생

메이크업: 리허설, 본식 20일 전부터 당일 일정 변경이나 취소 시 발생

본식 스튜디오: 본식일로부터 45일 전 취소 시 발생

계약할 당시에는 인지했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잊어버리기 쉬운 부분인 것 같아서, 한 번쯤 알아두시면 좋겠어서 공유해봅니다.

 

 

 

플래너 계약은 9월에 했지만, 드레스투어는 11월에 하게 되었습니다.

그다음 상견례와 드레스투어로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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