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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일상)/결혼

파워 J의 결혼준비 #5. 플래너 스드메 후기 (워크인vs플래너, 동행vs비동행 견적, 꿀팁)

by 여름에뜨는별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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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에 정리한 플래너 정보

 

플래너는... 정말 할 말도 많고 공유할 것도 많아서, 제 생각의 흐름대로 적어보았는데요. 여러 번의 탈고 끝에 올리는 후기이니,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보시고 궁금한 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우선 제 웨딩 기조는 '내가 직접 한다'입니다. 다들 플래너가 편하다고 하지만, 저는 계획 세우고 실천하는 걸 좋아해서 플래너 없이도 충분히 잘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웨딩홀도 남친과 둘이서 알아보고 직접 계약했습니다. (웨딩홀 계약 후기는 따로 올려놨습니다!)
하지만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는 플래너 계약을 하게 됐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드레스는 무조건 플래너 계약이 이득

보통 플래너를 끼면 더 좋은 이유는 '드레스' 때문입니다. 생각해봅시다. 스튜디오는 하루에 받을 수 있는 팀이 제한되기 때문에(같은 공간에서 몇십커플 촬영 불가) 먼저 계약하는 커플이 우선이고, 그게 워크인이든 플래너 제휴이든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드레스신부마다 원하는 드레스가 다르고, 대여 장사이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손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지의 한복 대여샵에 가면 수십수백 벌 중 마음에 드는 한 벌만 고르잖아요. 최대한 많은 사람이 대여해야 장사가 잘되듯, 드레스샵도 똑같습니다. 드레스들이 그냥 샵에 진열되어 있느니, 저렴하게라도 빌려져야 이득인 겁니다. 워크인은 딱 한 커플과 거래하게 되지만 플래너는 여러 커플을 데리고 올 테니, 우리 샵에 손님이 더 많이 오도록 플래너에게 좀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플래너 커미션이 포함되더라도 워크인보다 저렴한 가격일 수밖에 없고요(그래야 사람들이 플래너 계약을 하니까).
 
그래서 저는 드레스는 무조건 플래너 계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다음 2가지를 고민했습니다.
① 스튜디오도 플래너로 할지? (메이크업은 비슷비슷하고 가격에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서 우선순위로 안 둠)
② 플래너를 한다면 동행으로 할지, 비동행으로 할지?
 
 

스튜디오 워크인 vs 플래너 비교

과연 스튜디오를 워크인으로 했을 때와 플래너로 했을 때의 견적은 달랐을까요? 저는 이미 원하는 스튜디오가 있어서 구성과 가격이 더 마음에 드는 쪽으로 정하면 됐습니다. 플래너 상담 전에 스튜디오에 직접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어디였는지는 스튜디오 후기에서 공개하겠습니다.)

이 스튜디오는 워크인으로 하면 견적이 100만원 초중반대였습니다. 원본, 수정본 20컷, 앨범 1권(20P), 액자 1개(업그레이드), 서브 작가 포함입니다. 쉽게 말해서 플래너 계약 시 원본, 수정본, 작가 추가는 금액 별도인데 워크인은 전부 무료 옵션입니다. 기본액자에서 고급액자로 무료 업그레이드도 해줍니다. 스튜디오 셀렉 후기들 보면 무료 액자가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액자 신경 쓰시는 분들에게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딱히 상관 없어서(디자인 구린 것도 나름 재미있겠다 싶었음), 좋은 혜택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스튜디오 자체적으로 드레스나 메이크업 업체 연계도 가능합니다. 각각 추가 금액은 붙고, 플래너 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드메 추가 시 저렴하게는 160만원부터, 보통 200~300만원이라고 했습니다. 각자 고르는 브랜드나 컨설팅 업체의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견적을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외의 오전 얼리스타트나 오후 레이트 메이크업 할증, 드레스샵 헬퍼, 턱시도 대여 등은 금액 별도. 스튜디오 추가금액 옵션으로 서브작가 추가, 헤어 변형, 액자 업그레이드, 수정본 컷 추가, 앨범 페이지 추가 등이 있습니다. 이중 서브작가와 액자 업그레이드는 워크인 무료 혜택이라고 보면 됩니다.

스튜디오 촬영할 계절이 겨울이라서 혹시 비수기 할인이 있는지 여쭈었더니,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플래너에게 같은 스튜디오로 견적 받았을 때 비수기 할인이 있었습니다. 워크인 문의랑 플래너 상담 간격이 약 3주 차이밖에 안 났기 때문에, 그냥 말 붙이기 나름인가 싶었습니다. 3주 사이에 할인 이벤트가 생겼을 수도 있지만요.
필수 옵션 포함해서 스튜디오 견적만 비교해본 결과, 워크인과 플래너 제휴가 약 30~40만원 차이가 났습니다. 플래너가 더 저렴해서 이득이었습니다.

 

 

플래너 동행 vs 비동행

주변에서 '동행은 비싸기만 하고 별로다', ' 플래너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서 플래너를 잘 만나야 한다', '그 돈 주고 할 바엔 비동행보다 동행이 낫다' 등등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둘 다 알아보았습니다! 호호.

 

제가 직접 문의한 컨설팅회사(플래너)는 딱 2개입니다.
① 다이렉트 결혼준비(비동행) ② S웨딩(동행)

 

동행 플래너 중에 아이니웨딩, 베리굿웨딩도 검색해보았지만 비추 후기가 제법 있어서 패스했습니다. 어차피 돈 더 내고 동행 플래너를 할 거라면 돈 아끼지 말고 제대로인 곳을 하기로 했습니다. S웨딩 비추 후기가 전혀 없는 게 의심스러웠지만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었고(?), 제가 원하는 스튜디오와 제휴 맺은 곳이긴 해서 S웨딩에서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 로맨틱 아뜰리에(개인플래너)도 있었지만, 비동행 대표 1개와 동행 대표 1개 견적을 받아보면 대충 판단이 설 것 같아서 더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① 다이렉트 결혼준비(비동행) : 계약 안 함

내년에 결혼하는 제 친구는 여기서 계약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8월 말, 카페에 가입하고 상담 받으려고 등업신청을 했는데 알고 보니 등업과 상담은 별개였습니다. 내 개인정보만 팔린 셈...ㅠㅎ (실제로 등업신청 후 메일과 문자로 스팸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계약 후에는 포인트를 얻기 위해 카페 활동을 해야 하므로 그때 등업신청을 하면 됩니다. 상담만 받아보고 싶다면 다이렉트 결혼준비 카톡 상담에 들어가서 이름과 연락처, 준비지역을 적으면 플래너가 자동 연결됩니다.

처음에 카톡 빠르게 주고 받다가 개인정보 보내니까 급 안읽씹해서 당황했지만, 몇 시간 뒤인 오후 5시 38분에 박ㅇㅇ 수석실장에게 배정 받았습니다. 확정된 예식 날짜와 웨딩홀을 말씀드리니까 스드메 견적표(아래 이미지 참조)를 보여주시면서 '우리 업체 가격대는 대략 이렇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견적을 전부 속시원하게 공개해줘서 좋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스튜디오를 말씀드렸더니 '제휴가 아니어서 불가능하다'고 하시며 다른 스튜디오들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다이렉트 결혼준비 스드메 견적

 

제휴 아닌 업체는 아예 계약을 못 하는 점, 오픈채팅 AI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점, 며칠 후 동행 플래너를 만나보니 확실히 더 케어받는 느낌을 받았던 점,,,을 종합하여 비동행 다이렉트 결혼준비와는 계약하지 않았습니다.

 

 

② S웨딩(동행) : 계약 완료

S웨딩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제휴업체와 플래너 리스트가 있습니다. 홈페이지 자체에 상담 신청을 하거나, 플래너 리스트를 보고 원하는 플래너에게 바로 카톡 상담을 받으면 되는데요. 플래너가 30명 넘게 계십니다(2023년 10월 기준 40명 돌파;). 프로필 사진과 이름, 한마디만 적혀 있기 때문에 누굴 골라야 할지 너무 고민되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관상만 보고 누가 마음에 드는지 골라달라고 했습니다(거의 궁예 관심법). S웨딩 후기를 검색해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손보미 실장님과 친구들이 관상으로 뽑아준(?) 실장님들 3명 중에 고민해보고, 최종으로 서동미 수석실장님께 연락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기준들 때문입니다.

 

플래너 고를 때 저의 기준(나름 꿀팁?)

① 해당 플래너의 블로그 글을 읽어보면 플래너의 취향과 마음가짐, 직업정신을 알 수 있다.

② 플래너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웨딩 사진들이 내 웨딩 취향과 비슷할수록 내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가능성이 높다.

③ 원하는 스드메 업체가 있다면, 그 업체에서 해당 플래너를 팔로우 중인지 확인한다(좀 더 친분이나 인연이 있다는 뜻).

 

위의 3가지를 살펴보니, 제 기준에서는 서동미 실장님이 가장 부합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웨딩을 찰떡같이 알아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는데, 과연 이 직감이 맞을지는 결혼식 당일까지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드레스 동행 후기 및 플래너 최종 평가도 따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S웨딩 계약 후기에 좀 더 자세히 적겠지만, 간추려 말씀드리면 비동행과 동행 견적은 약 80~100만원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동일 업체로 비교한 가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①부케&부토니아 서비스(본식 및 촬영 둘 다. 보통 본식만 약 40만원), ②플래너 동행 5회, ③원하는 업체나 후기 좋은 업체로 추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어쩌면 단 한 번뿐일 예식에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고 저와 남친 모두 동의해서 동행 플래너로 결정했습니다.

 

 

 

S웨딩 방문 및 계약, 스드메 업체 선택 관련된 자잘한 후기는 바로 올리겠습니다. (10월 24일 업로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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