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일 프러포즈를 받아 2024년 상반기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날까지의 여정을 최대한 상세히 적어보겠습니다. MBTI ___J, 그중에서도 파워 J의 결혼기록입니다.
결혼이 처음이다 보니(?) 무엇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하더라구요. 최대한 빠트리는 것이 없도록 네이버와 구글, 유튜브까지 검색하면서 일정을 총망라했습니다. 결혼준비 첫 번째, '전체 일정 짜기'입니다.
우선 노션에 Wedding 페이지를 만들어서 전체 일정&예산과 항목별로 세분화해서 총 18개 페이지를 꾸렸습니다. 구글 검색 중에 어디선가 발견한 양식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항목마다의 세부적인 내용은 여기저기서 수집한 자료 전부를 따로 정리해서 집어넣었습니다. 해당 항목을 진행할 때마다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는 웨딩홀 예약과 건강검진이 진행 중이라서, 해당 카드 2개만 '진행 중' 카테고리에 분류되어 있습니다.
'전체 일정&예산' 페이지에는 위 이미지와 같이 결혼식으로부터 몇 개월 전에 무슨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적어두고 체크리스트로 만들었습니다.
죄송하게도 지금 단계에서는 그냥 포털사이트나 유튜브에서 나온 이야기를 필터링 없이 적어둔 거라 저 내용들이 확실한지도 모르겠고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서, 일정 전체 공유는 직접 겪고 난 후 단계별로 매우매우 자세히 개별 포스팅을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양가 부모님께 결혼을 알리는 일을 제일 먼저 했습니다. 요즘 예식장 예약이 힘들어서 상견례보다 예식장부터 알아보는 게 추세라는 건 들었지만, 상견례부터 하길 원하는 부모님이 계실 수도 있고 설령 아니더라도 "예식장 먼저 잡아도 될까요?"라고 여쭙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결혼 사실을 부모님께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기 때문에 이유가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 결혼 사실을 알리는 게 우선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양가 부모님께 알리는 일에 체크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일정 아래에는 유용해보이는 꿀팁 링크들을 몇 개 적어두었고, 그다음에 예산을 표로 만들었습니다.
지출이 아직 없어서 '실제'는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예산 평균은 검색해도 제대로 된 자료가 없었어요. 너무 오래된 2010년대 자료이거나, 신문기사로 실제와는 전혀 다른 비현실적인 자료만 있었습니다. 각 커플마다 중요도가 달라서 평균이라고 할 만한 게 사실 없었습니다. 어떤 커플은 웨딩밴드를 500만원 이상으로 잡고, 어떤 커플은 신랑 양복을 이태리제로 비싸게 구매하고, 어떤 커플은 청첩장 모임에 몇백만원 이상을 쓰는 등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여러 커플이 올려준 실제 예산을 직접 비교해서 대략 값을 나누어 기재해두었습니다. 도저히 값을 매길 수 없거나 정말 모르겠는 건 공백으로 두었습니다. 평균 값은 정답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정리하다 보니 헬퍼나 축가, 사회 등의 인건비는 거의 그대로이고 웨딩홀이나 스드메만 엄청 비싸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힘을 주고 싶은 항목과 빼도 되는 항목이 있는데, 이 부분도 앞으로 연재될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결혼식을 위해 쓰인 모든 금액을 낱낱이 적어볼 생각이라 '홀 투어' 예산도 만들었습니다.
파워 J라서 그런지 노션 종합 페이지를 만들어놓으니 빈 칸 채우는 게 마치 미션 수행 같아서 결혼식 준비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웨딩홀 투어를 1차 다녀왔는데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 즐겁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커플분들이 웨딩홀 투어를 데이트의 일종으로 여긴다는 이야기가 충분히 일리 있더라고요. 웨딩홀 투어가 끝나고 계약이 완료되면 웨딩홀 투어 후기도 차차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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