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6일차 동선]
레옹 커피 하우스 - 워싱턴 대학교(수잘로 앤 알렌 도서관, 북스토어) - 파머그래닛 비스트로(Pomegranate Bistro) -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 쉘(Shell) 주유소 & 잭슨(Jacksons) 편의점 - 저스트 포케(Just Poke)
점심 약속이 끝나고 시애틀을 떠나기 전 마지막 스팟,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방문했습니다. 사실 시애틀 여행에서 매우 기대했던 곳이 스타벅스 1호점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여서 많이 설렜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는 시애틀 여행 코스이긴 하지만 시애틀 도심에 있지는 않고, '레드먼드'라는 지역에 있습니다. 버스 타고 약 40분 거리에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차를 렌트해서 이동했습니다.
외부인이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은 Microsoft Visitor Center(마이크로소프트 방문자 센터) 한 곳입니다. 평일에 방문할 경우 퇴근시간 은 피해서 귀가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저희는 평일 낮 2~3시쯤에 방문해서 매우 한적했습니다.
가을에 방문했어서,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예뻤습니다. 역시 시애틀은 흐린 날씨가 제맛...ㅎㅎ
점심 먹으면서 남편 친구분이 '한국인 아니랄까 봐 전방주차를 했다'고 너스레를 떠셨는데, 정말 저희 빼고는 모두 후방주차를 했더라구요. 전방주차 문화가 우리나라 특징인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방문자 센터를 처음 들어가자마자 보게 되는 마이크로소프트 로고와 의자, 소파.
처음에는 앉아보지 않았고, 방문자 센터를 전부 구경한 후에 맨 마지막에 앉아봤는데 엄청 편하더라구요.
직원 미팅으로 온 손님이 앉아서 대기하기에 딱 좋아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메인 입구(Main Entry) 바로 옆에 있었던 방문자 센터 평면도입니다.
오른편(입구에서는 왼편)에는 직원들 사무실이라서 그쪽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저희가 가본 곳은 비지터 센터(Visitor Center)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Microsoft Store)였습니다.
비지터 센터(Visitor Center)
비지터 센터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입니다.
저희가 갔을 당시에 마침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 다른 손님에게 설명 중이길래 저희도 함께 설명을 들었습니다. (쏘 럭키!)
직원분 설명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크리켓을 좋아해서 단지 내에 크리켓 필드를 일부러 짓기도 하고, 중요한 발표가 있을 때마다 빌 게이츠가 호수에 직접 뛰어드는 전통이 있다고 합니다. 복도를 일부러 길게 만들어서 복도에서 미팅도 하고 다른 부서 직원들과 만날 일이 많도록 유도했다고 해요.
위의 사진은 2024년에 새로 지어진다고 했던 마이크로소프트 단지의 조감도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매우 상징적인 원도우 로고가 재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에코 프렌들리 단지라서 지열을 이용해 탄소 에너지 배출을 절감하고, 땅을 많이 파서 주차장을 단지 밑에 배치하고 지면에는 차가 안 보이는 방식으로 만든다고 하네요. (완성되었으려나요?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직원들 레지던스(숙소)도 단지 내에 마련되는데요(빛나는 구역 말고 나머지 구역들에). 현재도 숙소가 근처에 마련되어 있지만, 3~6개월짜리 인턴들은 레지던스 제공이 되지 않아서 외곽에 집이 있다고 합니다.
비지터 센터 입구 쪽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연혁이 대형 스크린에 띄워져 있고,
옆에는 마이크로스프트의 목표이자 비전이 걸려 있습니다.
Our mission is to empower every person and every organization on the planet to achieve more.
우리의 사명은 지구의 모든 사람과 모든 조직이 더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내부는 제법 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섹션이 나뉘어 있습니다.
추억의 윈도우즈95 로고도 볼 수 있고, 옛날 컴퓨터인 TRS 80, XBOX 예전 버전 등등이 실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는 곧 컴퓨터의 역사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 박물관에 온 느낌도 들었습니다.
센터 안쪽에는 게임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소파가 너무 폭신하고 좋아서 휴식 공간으로 있기에도 충분했는데요. (게임 안 하시더라도 소파에는 한번 앉아보시길 추천) 흐물흐물 몸으로 서로를 밀어내는 게임이라 절로 웃게 되는 아주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기념사진도 찰칵!
지금은 단종된 픽셀센스(PixelSense)를 설명하는 코너가 아주 조금 남아 있었고요.
XBOX 게임과 마인크래프트를 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특히 마인크래프트는 인테리어 전체가 마인크래프트 컨셉으로 꾸며져 있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념촬영 필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Microsoft Store)
센터를 한 바퀴 돌아본 후 맞은편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들렀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스토어에서 본 전자기기 또는 굿즈들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들렀다면 반드시 찍어줘야 할 로고 샷!ㅎㅎ
예전부터 항상 말로만 들었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직접 다녀와서 신기하기도 하고 얼떨떨한 경험이었습니다. 본사 직원을 만난 것도 너무 좋았고요!
이렇게 시애틀 2박 3일의 제가 계획했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남은 오후 동안에는 주유소에 들러 주유를 하고 남친 친구분과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주유소에 들른 이야기와 저녁식사를 한 저스트포케 후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다음 여행은 로키산맥 투어입니다!
로키산맥 투어 후기는 투어 자체가 어땠는지, 알아두면 좋을 게 무엇이었는지, 예상치 못했던 건 무엇이었는지 등의 감상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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