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6일차 동선]
레옹 커피 하우스 - 워싱턴 대학교(수잘로 앤 알렌 도서관, 북스토어) - 파머그래닛 비스트로(Pomegranate Bistro) -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 잭슨(Jacksons) 주유소 - 저스트 포케(Just Poke)
레옹 커피 하우스에서 맛있는 모닝 커피와 토스트를 즐기고, 드디어 워싱턴 대학교에 왔습니다!
워싱턴 대학교는 호그와트 연회장을 닮은 수잘로 도서관이 유명해서 관광객들이 제법 오는 곳인데요. 캠퍼스 자체가 워낙 예뻐서 마음 같아서는 2시간 넘게 머물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 때문에 약 1시간 정도만 머물기로 했습니다.
레옹 커피 하우스를 거쳐 왔기 때문에 저희는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가까운 서문 쪽(노스이스트 15번 가)으로 들어왔습니다. 교내는 주차비가 너무 비싸서(15분 정도는 무료였던 것 같아요), 주차는 노스이스트 15번 가 쪽에 했습니다. 오전 10시 26분부터 11시 36분까지였고, 총 금액은 3.25달러($3.25)였습니다. 주차요금은 시간대에 따라서도 달라지므로 함께 적어봤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에서 주차하는 방법은 다른 포스팅에 상세히 적혀 있어요!)
곳곳에 설치되어 있던 캠퍼스 지도. 저번 밴쿠버 UBC에서는 물리학과나 과학 계열 쪽을 돌아다녔다면, 이번 워싱턴 대학교에서는 인문학이나 예술 구역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알아보니 그쪽이었더라구요.
벚꽃과 단풍이 예쁜 스팟, 더 콰드
맨 처음 눈에 확 들어온 건물은 세이버리 홀(Savery Hall)입니다. 1917년에 지어진 상업 전공 홀(Commerce Hall)과 1920년에 지어진 철학 전공 홀(Philosophy Hall)이 1972년에 하나로 합쳐진 곳입니다. 세이버리 홀은 철학과의 수장이었던 윌리엄 세이버리(William Savery)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담쟁이 덩쿨이 벽을 타고 올라와 건물이 참 멋있었습니다.
세이버리 홀을 비롯해 예술 대학, 뮤직 대학 등 6개의 건물이 둘러싸인 이 곳을 '쿼드'라고 부릅니다. 구글 지도에는 'The Quad - University of Washington'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스팟입니다. 고딕 양식의 건축물과 벽돌 길, 녹색 잔디밭이 특징이에요. 특히 봄에 오면 요시노 체리(Yoshino Cherry) 나무가 꽃을 피워 정말정말 예쁘다고 합니다. 저는 가을에 방문했기 때문에 구글 지도로만 보았는데, 일본 벚꽃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워싱턴 대학교' 검색하면 이 벚꽃 뷰 사진이 대표 스팟 중 하나로 나오더라구요.
제가 본 더 콰드 광장입니다.
저기 보라색 천막들은 대학교 동아리 부스였어요. 바로 다음 날인 9월 27일이 개강이라, 전날부터 부스를 차려서 신입 모집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쿼터(학기)가 9월 말부터 시작이라고 하더라구요.
더 콰드에 있던 건물 중 하나인 고웬 홀. Gowen Hall (GWN).
지리, 정치과학, 아시아 언어 전공자들이 있고, 타케우치 아시아 도서관이 있는 건물입니다.
위는 Gowen Hall의 201호 강의실 모습.
이렇게 워싱턴 대학교 홈페이지에 가면 각 강의실의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어떤 장비가 구비되어 있는지를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그와트 연회장을 닮은 수잘로 도서관
구글맵스로는 여기입니다! https://maps.app.goo.gl/F9Zmh9q4Pbs5CGbh8
도서관에 들어가니 셀프 가이드 투어에 대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QR코드를 찍으면 수잘로 도서관을 안내해주는 웹페이지가 뜹니다. 링크는 여기입니다. https://uw.pressbooks.pub/uwlibrariestour/
더 콰드에서 조금 더 걸어서 수잘로 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정문에서 보는 건물 모습부터 너무 멋있었습니다.
운영시간은 여름방학(Summer Break)인 8월 19일부터 9월 26일까지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고, 주말은 휴관이었습니다. 9월 4일, 9월 8일, 9월 11일은 휴일로 각각 개별 안내가 되어 있었고요. 가을 학기(Autumn Quarter) 시작이 9월 27일부터였는데, 저희는 9월 26일, 그러니까 여름방학 마지막 날에 도착했던지라 학생이 매우 적었습니다. 쏘 럭키!!! >< (2023년 기준)
이렇게 호그와트 같은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이렇게 멋진 뷰의 리딩 룸(Reading Room)이 나옵니다. 여기가 호그와트 연회장과 닮았다고 해서 유명한 곳입니다.
천장 쪽도 예뻐서 구석구석 찍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지구본 장식이 너무 예뻤어요.
멋있는 뷰는 가로 샷으로도 한 번 더!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침 여름방학 기간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중앙 통로 벽면에는 책장이 길게 놓여져 있었습니다.
아래는 리딩룸을 마구마구 찍은 것들 중에 추린 사진들입니다.
슬리데린 색깔로 맞춰 입고 온 저의 뒷모습도 한번 찍어주었습니다!
저희가 리딩룸에 갔을 때는 근처에서 어떤 중년 남자분이 도슨투 투어처럼 4~5명에게 도서관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학교 관계자인가 싶었습니다. 리딩룸에서 나오니까 바깥에 University of Washington History Wall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 밖에 캠퍼스 곳곳의 풍경들입니다.
귀여운 동물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었어요.
드럼헬러 파운탱(Drumheller Fountain), 분수입니다.
그냥 냅다 드러누워서 땡땡이 쳐도 좋을 것 같은 잔디밭.
캐나다나 미국 대학교에는 이런 곳들이 많아서 캠퍼스가 탁 트인 느낌이라 참 좋았습니다.
예술(Art) 대학, 음악(Music) 대학 건물들입니다. 닮은 건물이 나란히 마주하고 있어서 뭔가 사연이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캠퍼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만나는 큰 나무들.
워싱턴 대학교의 상징이자 마스코트, 시베리안 허스키가 보이는 배너! Dawg Dash라는 워싱턴 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러닝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관련해서는 다음 북스토어 포스팅 참조)
내일부터 개강이라, 기숙사에 붙여 놓을 포스터를 세일해서 판매 중이었습니다. 진짜 워싱턴 대학교 학생들의 문화 속에 스며들어간 것 같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워싱턴 대학교 나가는 길에 보였던 조지 워싱턴 동상입니다.
설마 정말 조지 워싱턴인가 했는데, 정말 조지 워싱턴이었어요 ㅇㅅㅇ...
헨리 아트 갤러리(Henry Art Gallery). 가는 길에 입구만 살짝 봤습니다.
워싱턴 대학교 나오는 길입니다. 서 있던 동상들이 마치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익살스러웠어요.
이렇게 약 1시간 조금 넘게 워싱턴 대학교 탐방을 마쳤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가면 더 기분 좋을 곳 같았어요. 흐린 날씨에 갔는데도 너무 선선하고 기분 좋은 나들이였습니다.
북스토어 관련해서는 바로 이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겠습니다. (보라색이나 시베리안 허스키 좋아하시는 분은 환장할 곳!)
점심 약속이 있어서 파머그래닛 비스트로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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