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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여행)/미주_시애틀

시애틀 서점 피터밀러 북스, 맛집 치즈 케이크 팩토리, 케리 파크 야경(추천)

by 여름에뜨는별 2024.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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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일차 동선]
스타벅스 1호점(+ 르 파니에) -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점심) - 시애틀 공립 도서관 - 피터밀러 서점 - 치즈 케이크 팩토리(저녁) - 케리 파크(시애틀 야경)

 

 

시애틀 공립 도서관 구경을 끝내고 이번에는 피터밀러 북스라는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시애틀에 '책'과 관련해서 유명한 곳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 피터 밀러 북스, 레프트 뱅크 북스, 북 라더, 시애틀 공립 도서관, 수잘로 앤 알렌 도서관(워싱턴 대학교)인데요.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는 시애틀 여행 1일차에 다녀왔고, 워싱턴 대학교는 3일차에 방문할 예정이라 다른 곳들 중에 동선상 가까움 피터 밀러 북스를 다녀와봤습니다. 참고로 레프트 뱅크 북스는 1973년 몇몇 서점들이 모여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안에 연 단체 서점이고, 북 라더는 북미에서 딱 3군데만 있는 요리책 전문 서점입니다. 만약 다시 시애틀을 간다면 요리책 전문 서점인 북 라더를 가볼 것 같아요!

 

 

건축&그래픽&예술 전문 서점, 피터 밀러 북스

https://maps.app.goo.gl/DvaSxjLW7ETw7ZJv8

 

Peter Miller Architecture And Design Books · Post Alley, 304 Alaskan Way S, Seattle, WA 98104 미국

★★★★★ · 서점

www.google.com

 

피터 밀러 북스 정문

 

피터 밀러 북스는 그래픽, 건축, 예술 서적들을 주로 취급하는 곳이에요. '피터 밀러'는 서점의 주인이자 작가 이름입니다. 특히 무인양품 브랜드를 좋아해서, 무인양품 디자이너인 하라 켄야의 책이나 북유럽 스타일의 문구와 소품들이 많다고 합니다. 들어가보면 서점 주인의 취향이 엄청 확고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서점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외부만 찍어보았습니다.

 

피터 밀러 북스 정면 클로즈업

 

흐린 날의 후지 X70 감성도 좋아서 올려봅니다.

 

피터 밀러 북스 내부

 

오른쪽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서점 내부인데, 문 앞에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금지가 적혀 있어서 안에서는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독립서점마다 주인 스타일이 다른데, 여기는 손님에게 크게 터치하지는 않지만 반갑게 인사해주십니다. 하지만 제 영어 실력이 짧아서 단답으로 인사하고, 그 이후의 대화는 없었습니다.ㅠㅎ 첫인상은 무뚝뚝해 보였지만 다른 손님과 대화하는 걸 보니까 그냥 유쾌한 분이셨어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피터 밀러가 작가로도 활동중이라서, 본인 책도 판매 중입니다. 기념품으로 뭔가 사고 싶었는데, 확 끌리는 것이 없어서 한 바퀴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피터 밀러 북스 바깥 벽면에 붙어 있던 월력

 

서점을 나오면 바로 옆에 큰 창고(?) 같은 게 있는데, 거기에 걸려 있던 월력(?)입니다. 예뻐서 찍어봤어요.

 

 

실패 없는 체인점 맛집, 치즈 케이크 팩토리

https://maps.app.goo.gl/9hjWcUbe13Fnd7pP9

 

The Cheesecake Factory · 700 Pike St, Seattle, WA 98101 미국

★★★★☆ · 음식점

www.google.com

 

피터 밀러 서점 구경을 끝내고 남친 친구분 가족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치즈 케이크 팩토리로 향했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남친이나 남친 친구분은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는 곳이더라고요. '무난하게 치즈 케이크 팩토리 어때?' 느낌으로 약속을 잡았던 걸로 보아 우리나라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같은 느낌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시애틀 컨벤션 센터 주차장 요금

 

약속 시간보다 1시간 안 되게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이 좀 애매해서,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40~45분 정도 쉬었습니다. 치즈 케이크 팩토리 건물 맞은편에 시애틀 컨벤션 센터(SCC)가 있는데, 주차 요금이 오후 5시 이후부터 자정까지는 무조건 9달러($9)이길래, 약속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여기가 딱이겠다 싶었습니다. 워낙 시애틀 중심부라 실내 주차하는 게 안전하기도 하고요.

 

컨벤션 센터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와 치즈 케이크 팩토리 건물로 걸어가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마초 냄새를 맡았습니다. 냄새가 너무 역해서 헛구역질도 하고, 밥 먹기 전인데 속이 메스꺼워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도시 중심부에서 대마초를 만날 줄은 몰랐던지라 엄청 당황했습니다. 냄새가 너무 특이해서 이날 이후로 대마초 냄새는 귀신 같이 알아차리고 피해다니게 되었어요...

 

치즈 케이크 팩토리 치즈케이크 매대

 

인테리어가 굉장히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곳인데, 사실 여기의 시그니처는 '치즈케이크'! 식사가 끝나고 치즈케이크 먹어주는 게 국룰이더라고요. (실제로 구글맵스에서 메뉴판 사진 찍은 것들 보면 거의 다 치즈케이크 코너임) 남친 친구분이 치즈케이크도 사주려고 하셨는데... 식사 양이 너무너무 많아서 저희가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아쉽게도 치즈케이크를 포기했습니다ㅠ(천추의 한 추가...)

 

치즈 케이크 팩토리 식전 빵

 

식전 빵이 제공되었는데... 어른 넷에 아이 둘인데 식전 빵부터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치즈 케이크 팩토리 메뉴판

 

메뉴가... 정말 엄청 많아서 한 10페이지 가까이 되는데, 남친 친구분 가족을 처음 뵙는데다 심지어 밥을 사주시는 자리여서 예의상 메뉴판을 다 찍지는 못했습니다.ㅎ 하지만 가장 메인 디쉬였던 파스타 페이지를 찍어보았습니다. 아이들 입맛에도 좋을 만한 것으로 골라서 파스타는 미트볼 파스타(SPAGHETTI AND MEATBALLS), 루이지애나 치킨 파스타(LOUISIANA CHICKEN PASTA)를 골랐습니다. 각 24.95달러($24.95)입니다. 그 밖에 또 이것저것 시켰습니다(아래에서 공개!).

 

치즈 케이크 팩토리 미트볼 파스타

 

제일 처음 등장한 미트볼 파스타.

... 깜박했습니다. 미국에서의 메뉴 1개가 저와 남친에게는 1인분이 아닌 2~3인분이라는 걸요. 사진으로는 차마 담기지 않았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양입니다.

 

치즈 케이크 팩토리 루이지애나 치킨 파스타

 

다음에 등장한 메뉴는 루이지애나 치킨 파스타! 기본 면이 나비모양인 파르팔레로 나왔습니다.

 

치즈 케이크 팩토리

 

또 다른 메뉴인데 이건 이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ㅠ... 스튜 종류였던 것 같아요. 인도식 쌀이라 찰기가 거의 없었고, 지금도 맛이 잘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면 손이 안 가는 음식이었던 것 같아요.

 

 

치즈 케이크 팩토리

 

타코인데, 저는 이건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치즈 케이크 팩토리 고구마튀김

 

메뉴판에서 제가 유일하게 골랐던 메뉴, 고구마튀김. 다른 데서 먹었던 고구마튀김이 맛있어서 여기서도 시켜보았는데요. 분명 사이드 메뉴에 있어서 시킨 건데 거의 1인분 메뉴로 나와서 당황ㅠ.ㅠ 하지만 역시 고구마 튀김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최고의 야경 스팟, 케리 파크(케리 공원)

 

https://maps.app.goo.gl/8GUYQP7be5NbXmue7

 

케리 공원 · 211 W Highland Dr, Seattle, WA 98119 미국

★★★★★ · 시티 공원

www.google.com

 

저녁 약속을 마치고 시애틀 야경 스팟을 찾아갔습니다. 사실 내일이 시애틀 여행 3일차로 바로 밴쿠버로 돌아가기 때문에, 시애틀 야경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어요. 야경 스팟이 몇 군데 있는데, 케리 파크가 대표적인 야경 스팟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말 밤이라 사람이 엄청 많을 거라고 예상하고 갔는데 웬걸, 저희 말고 2~3팀 정도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잘못 찾아온 줄 알았습니다.

 

시애틀 3일 내내 거의 흐린 날씨였지만, 신기하게도 야경 볼 때는 구름이 많이 걷혀서 달이 보였습니다!

예쁜 야경에 신나서 서로 안고 춤도 추고, 셔터도 연신 눌렀습니다.ㅎㅎ

 

 

이렇게 로맨틱한 밤을 마치며, 시애틀 2일차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이 이번 여행 시애틀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워싱턴 대학교(수잘로 도서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방문과 함께 마음에 들었던 맛집을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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