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시애틀도 사흘 방문 예정이었기 때문에 미국에도 '저 방문합니다~' 하는 등록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여행 가는 외국인에게는 ESTA과 I-94가 있는데요. 저는 둘 다 신청해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ESTA랑 I-94는 무엇일까? 신청대상은 누구일까?
우선 ESTA랑 I-94이 무엇인지 비교해보겠습니다. 미국을 처음 여행하는 저로서는 너무 헷갈렸거든요.
미국 출입국 신청은 나라마다 항목이 너무 다양하고 까다로워서 머리 아프지만, 한국인 관광객은 요렇게 2가지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① 미국에 바로 입국하거나 ② 캐나다 또는 멕시코에서 국경을 넘거나 둘 중 하나니까요.
저는 캐나다 밴쿠버에 있다가 자차를 타고 미국 시애틀에 사흘 다녀오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ESTA와 I-94 모두 신청해야 했습니다. 신청 절차까지는 괜찮은데 진심 ESTA 21달러는 너무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냥 비자 부분유료 버전 같...
ESTA 신청 방법
ESTA 신청 공식 페이지 주소입니다. https://esta.cbp.dhs.gov/
준비물은 여권(이미지 찍어서 올려야 함), 이메일 주소(중간에 인증해야 함), 21달러 결제할 신용카드입니다.
신청 방법은 매우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된 페이지가 있어서 링크로 공유합니다. 절대 투어사 홍보 아니고(ㅎㅎ), 충분히 잘 만들어진 가이드라서 소개합니다. 로얄투어 '자주하는 질문' 게시판에 올라온 ESTA 신청 발급 방법 글입니다.
https://royaltourcanada.com/bbs/board.php?bo_table=faq&wr_id=46
위의 글에 기재되지 않은 팁을 몇 가지 설명드리면,
① 중간 저장이 가능한 신청 페이지
ESTA 신청 페이지는 총 7페이지로, 중간 저장이 가능합니다. 저장했다가 다시 이어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② 결제 실패했을 경우, 결제됐는지 확인하는 방법
(eTA 때도 설명 드렸듯이) 카드 결제할 때 오류가 나면 당분간 결제 버튼이 안 보입니다. 좀 기다렸다가(몇 분 뒤 말고 최대 몇 시간은 기다리셔야 해요) 다시 들어가보면 결제 버튼이 다시 보입니다.
결제가 완료되지 않으면 승인 메일도 오지 않고, 공식 사이트에도 저렇게 'Unpaid'로 되어 있습니다. 신청한 날짜로부터 기한이 1주일이니까 그 전까지만 결제 완료하시면 됩니다. 저는 당시 환율을 적용하고 해외결제수수료 포함해서 27,967원 지불했습니다.
Expires가 N/A이고 PAYMENT SUMMARY에 아무것도 없지요. Status에 Authorization Pending(승인 보류 중)이라고 되어 있네요. ESTA는 사전 심사가 승인되지 않으면 당일에 입국 거부되니,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꼭 확인하세요!
③ 신청 완료 페이지에서 승인 완료 PDF 받아놓기, 유효기한 확인 방법
결제 후 심사가 완료되면 승인되었다는 메일이 옵니다. ESTA 홈페이지에서도 Authorization Approved(승인됨)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오른쪽 상단에 있는 [Download]를 클릭해서 승인 완료 페이지를 PDF로 소장하고 계시면 좋습니다. 별 탈 없으면 사실 필요 없지만, 혹시 예기치 못한 일로 증빙서류가 필요해질지도 모르니까요.
저는 9월 4일에 신청했으니 유효기한(Expires)은 최대 2년이니까(또는 여권만료일), 2025년 9월 4일이라고 나와 있네요. 극도로 안전하게 하려고 매우 일찍 준비했는데, 유효기한 낭비되는 게 아까우시면 5일 전쯤에만 신청해도 안전할 것 같습니다.
I-94 신청 방법
I-94 신청 공식 페이지 주소입니다. https://i94.cbp.dhs.gov/I94/#/home
ESTA보다는 비교적 신청 폼이 간단한 편입니다. 단, ESTA는 언어를 한국어로 바꿔서 신청할 수 있지만 I-94는 오직 영어 페이지만 있습니다.
이것 또한 매우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된 링크를 공유합니다. 로얄투어 '자주하는 질문' 게시판에 올라온 I-94 신청 발급 방법 글입니다. 절대 다른 뜻 없고 정말 잘 만들어진 가이드 글입니다.
https://royaltourcanada.com/bbs/board.php?bo_table=faq&wr_id=44
이것도 ESTA와 같이 유효기한이 90일이니까 하루라도 아까우시면 너무 일찍 준비하진 마시고, 최소 5일 전에 하시면 안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당시 환율을 적용하고 해외결제수수료 포함해서 8,043원 지불했습니다.
I-94는 별 다른 팁은 없고, 미국 내 거주 주소를 적을 때 숙소 적으시면 됩니다. 그냥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적었는데도 통과되었다는 후기를 보긴 했지만, 얘네는 한 번 꼬투리 잡히면 얄짤 없기 때문에 사실 제가 소심해서 웬만하면 호텔이나 숙소로 정직하게 적으시는 게 좋습니다. 게다가 처음 출입하는 분은 어차피 경찰과 인터뷰(면접)를 해야 하니까, 거짓으로 적었다가 혹시나 어버버버 하면 큰일날 수 있습니다.
실제 I-94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국경 넘은 후기는 조만간 풀어보겠습니다. (오싹오싹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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