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oyage. (여행)/미주_캐나다

미국(캐나다 포함) eSIM 사용 비교 후기(로밍도깨비, 데이터프리)

by 여름에뜨는별 2023. 10. 13.
728x90

eSIM으로 결정한 이유

일본여행 때 네이버 블로그에 유심, 포켓와이파이, eSIM의 비교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일본여행 때 eSIM이 정말 편했기 때문에, 이번 캐나다&미국 여행도 eSIM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장기간 여행이기도 하고 미주 지역은 혹시나 유심 칩이 더 나을 수도 있나 싶어서 알아보니, eSIM 후기를 보니까 충분히 다들 잘 쓰신 것 같더라구요. 특히! 며칠 기다려서 택배로 받거나 공항에서 직접 수령하러 갈 필요가 없다는 게 굉장한 메리트였어요. 칩 바꿔 끼우는 게 번거롭기도 하구요. 대체적으로는 eSIM이 저렴하긴 했지만, 어떤 플랜이냐에 따라 유심 칩이 저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eSIM 상품 선택

우선 저희 구매 조건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캐나다와 미국 둘 다 되는 eSIM으로 구매할 것.
  • 장기간 여행이라 하나 사서 나눠 쓰면 번거로우니 각자 구매. 따라서 핫스팟 기능은 필요 없음.
  • 나는 데이터만 있는 플랜이어도 되고, 남친은 현지 전화 가능한 플랜일 것. (데이터 전용은 더 저렴함)
  • 캐나다에 더 오래 있으므로 캐나다 데이터 용량이 많은 플랜 선호. (캐나다 전용 eSIM은 없음. 미국 eSIM인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되는지의 차이)

 
위의 조건에 부합하는 eSIM을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최저가로 찾아본 결과, 저희는 이렇게 구매했습니다.
 
① 데이터만 있는 플랜: 로밍도깨비 28,900원
통신사 Bell / 데이터 무제한, 일 500MB 소진 후 속도 제어 / 핫스팟 가능 / 20일짜리 / 아이폰 전용
https://smartstore.naver.com/rokebi/products/8130367345

 

미국/캐나다 eSIM 이심 e심 유심 7일 데이터 무제한 로밍도깨비eSIM (아이폰용) : 로밍도깨비

[로밍도깨비] QR스캔 한 번으로 걱정 뚝! 로밍 딱! 국내 최초 eSIM 데이터 스토어

smartstore.naver.com

 
② 현지통화 가능한 플랜: 데이터프리 66,700원
통신사 AT&T / 데이터 미국 무제한, 캐나다 22GB / 핫스팟 불가능 / 17일짜리 / 아이폰 전용

출처: 상품 페이지

https://smartstore.naver.com/datafree/products/386089297

 

미국eSIM 캐나다 하와이 5G 무제한 1일-90일 이심 티모바일 AT&T 멕시코e심구매 : 데이터프리

[데이터프리] 해외유심은 데이터프리 : 미국유심 유럽유심 아시아유심 내번호그대로전화 톡프리 어플전화

smartstore.naver.com

 
미주 지역 eSIM은 아이폰 전용 상품이 따로 있었어요. 아이폰 전용 상품의 조건이 다른 것들에 비해 좀 더 좋아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의도한 게 아닌데도 결과적으로는 저희 둘 다 아이폰 전용 상품을 구매했네요.
 

 

eSIM 실제 사용 후기, 상품 비교

각자 다른 상품을 구매해서 같은 조건(시간과 장소)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브랜드끼리 비교해볼 수 있었는데요.
 
우선, 밴쿠버나 시애틀 도심에서는 두 사람 다 데이터 끊김이 없었습니다. 현지 통화는 식당 예약이나 마감시간 등을 체크하기 위해서 쓰였는데, 단 한 번도 끊긴 적 없습니다.
하지만 배를 타고 이동하거나 인적에 드문 곳에 가거나 하면 일단 제 것부터 인터넷 속도가 느려졌어요. 텍스트 기반인 구글은 느리게라도 뜨는데 네이버는 아무것도 안 뜨기도 했고, 구글 맵스에서 특정 가게를 누르면 상세정보는 안 뜨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록키산맥 투어 때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나 관광지에서는 잘 터지고, 이동중일 때는 둘 다 잘 안 터졌어요(남친 것이 아주 조금 더 나았지만 체감상으로는 차이 없음). 옐로나이프 갔을 때도 다운타운에서는 둘 다 잘 터지고, 오로라 헌팅으로 오지에 가까운 곳에 갈 때는 둘 다 안 터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거나 데이터가 끊기는 경험은 제가 좀 더 잦은 편이었습니다. 해외여행 경험상 일 500MB 제한도 안 넘었기 때문에 하루 제한이 끝나서 느린 것도 아니었어요. 둘 다 안 될 때는 누구라도 안 되는 곳에 있을 때였습니다. 그래도 긴급할 때 못 쓰거나 한 건 아니었어요. 웬만한 것들은 다 했고, 두 사람이 다른 eSIM을 쓰니까 한 명이 안 되어도 리스크가 적었습니다. 어차피 안 터질 곳에 가면 무조건 안 터지니까, 조금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단돈 3만원에  17박 18일 동안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니 너무나도 저렴...乃 
영어 소통이 가능하시면 현지 통화 가능한 eSIM이 제법 유용합니다. 우리나라나 일본, 대만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나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는 경우도 많고 웨이팅 온라인 시스템도 갖추어져 있어서 데이터만 있어도 실시간 변수에 대처할 수 있지만, 여기는 그냥 전화로 물어보는 게 빠른 느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eSIM을 구매하고 17박 18일 동안 사용해본 후기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에어캐나다 체크인을 하고 밴쿠버로 떠난 후기를 시작해볼게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