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투어 비교 및 예약(헬로오로라, 쏘니오로라, 그 외)

오로라 투어를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투어 예약입니다. 너도 나도 많이 가는 시즌(성수기)이라면 더더욱 빨리 예약을 하셔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한겨울이나 연휴 시즌이 그렇습니다.

 

옐로나이프 투어로 갈까? 렌트로 갈까?

옐로나이프를 여행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투어를 예약하거나 옐로나이프에서 차를 렌트하거나. 여행 숙련자나 옐로나이프를 n차 방문한 분들은 렌트로도 많이 가시더라구요. 하지만 옐로나이프에 처음 가시거나 길눈이 밝지 않다면 렌트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로라를 헌팅하려면 한밤중에 비포장도로를 다니기 때문에 옐로나이프 지리를 모르면 길을 잃기 쉽고, 한겨울에는 특히 조심하셔야 하거든요. 초보자라면 투어를 추천합니다.

 

 

투어 문의하기 전 정해야 할 것들

https://reveduete.tistory.com/35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여행 알아보기 (여행 시기, 날씨, 투어, 꿀팁)

바로 전에 올려드린 포스팅 보셨나요? 이걸 보시면 언제쯤 오로라를 보러 가야 할지 대충 감이 잡히실 텐데요. 날씨는 하늘의 뜻이니 어쩔 수 없다 치고... 우선 달 모양을 생각하셔야 하고(물론 보름달 뜨는 날 오로라 댄싱을 본다면 사진 대박 예쁠 듯), 헌팅과 뷰잉을 며칠로 할지, 그래서 총 며칠 투어를 할지는 1차적으로 생각하고 문의하는 게 좋습니다. 투어에 문의하면 한국 시간을 최대한 배려해서 답해주시긴 하지만 캐나다와의 시차 때문에 답장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최대한 자세하고 정확하게 문의해야 그만큼 빠른 답을 얻을 수 있겠지요. 3박 4일이나 4박 5일을 추천합니다.

숙박도 투어에 포함해서 예약할지, 별도로 예약할지 정해야 하지만 이건 견적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투어 비교(한인 투어, 현지 투어)

크게 나누면 한인 투어, 현지 투어가 있습니다. 저도 현지 투어 몇 군데 찾아봤는데 가격은 한인 투어가 더 저렴한 편이었고, 오로라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을 나누려면 한국어가 통하는 한인 투어가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영어가 불편하지 않거나 옐로나이프에 5일 이상 머무는 분은 현지 투어도 일정에 넣으면 좀 더 와일드하고 색다른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접 잡은 물고기를 같이 먹기도 합니다...ㄷㄷ)

한인 투어로 유명한 곳은 헬로오로라, 쏘니오로라입니다. 소형 밴을 타고 하루하루 소규모 인원(최대 10명)이 같이 다닙니다. 로얄투어 같은 캐나다 전문 투어 회사에서도 하긴 하지만, 상시로 열려 있지도 않고 가격도 더 비쌉니다. 무엇보다도 오로라 전문이 아니라서 응대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견적 비교차 10월 초 투어를 문의했는데 10월에 분명 오로라를 볼 수 있는데도 10월에는 오로라를 보기 힘들다고 답변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헬로오로라 또는 쏘니오로라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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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비교(헬로오로라, 쏘니오로라)

 

1. 헬로오로라 http://www.helloaurora.net/

헬로오로라

 

2. 쏘니오로라 https://www.sonnyaurora.com/

Sonny Aurora Tour

 

저는 추석연휴와 10월 연휴(개천절, 한글날)가 낀 9월 말~10월 초 성수기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게다가 캐나다 단풍 시즌이었어요. 이때가 옐로나이프에서 유일하게 단풍까지 볼 수 있는 시즌입니다(9월 중순~말). 7월 초에 헬로오로라와 쏘니오로라 두 곳에 문의했더니 약 2주 사이에 가능한 일정이 1~2개만 남아 있었어요. 6월 중순에 얼추 다 마감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저 일정도 숙박 포함으로 하면 B&B는 마감이었고 윗단계의 호텔들만 가능했습니다. 오로라 투어는 취소도 없는 편이니 성수기 예약은 적어도 100일 전에 하셔야 선택할 날짜도 옵션도 많아집니다.

 

저는 3박 4일 기준, 2023년 10월 첫째주로 견적을 받았습니다. 숙박은 각 투어에서 제일 저렴한 B&B 숙소로 견적을 받았습니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투어 비교

 

가격만 보면 쏘니오로라가 살짝 더 비쌉니다. 후기를 아무리 찾아봐도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투어 프로그램도 똑같고 제공되는 서비스도 거의 똑같거든요. (2023년 연초에 김연아 캐나다 옐로나이프 왔을 때 픽업하러 가신 분이 쏘니오로라 사장님이었다는 걸 후기 보다가 알게 된 건 TMI)

참고로 저는 옐로나이프 왕복 시간상 오는 날엔 공항 픽업이 가능한데 가는 날이 낮 12시라 샌딩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택시 비용도 알아봤어요. 공항~올드타운 택시는 약 $20~25입니다. (쏘니오로라 사장님께서는 $30라고 하시긴 했어요. 블로그 후기 찾아보면 2020년까지는 다들 $22~23 정도 나왔습니다.)

 

두 곳 다 비슷해서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위의 비교표와 상관 없이 저희가 고민한 부분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헬로로 할 경우

- 원래 생각한 일정에 맞출 수 있지만 대신 뷰잉을 첫날에 가야 함(순서를 헌팅→뷰잉으로 생각했었음). 나머지 전부 마감.

- 가격이 쏘니보다는 좀 더 저렴함.

- 오로라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셔서 정말 뜻깊은 투어를 할 수 있을 것 같음. 남친이 물리학도인데다 나도 호기심이 많아서 오로라 설명만 실컷 들어도 너무 행복할 것 같았음.

- But 숙박 포함으로 예약해야 픽업 및 샌딩이 가능함.

 

쏘니로 할 경우

- 원래 생각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야만 일정이 가능했음. 나머지 전부 마감.

- 숙박을 포함하지 않아도 헌팅만 2일 이상이면 픽업과 샌딩이 가능함.

- 가격이 조금 더 비싼 건 맞지만 제일 먼저 연락 드렸던 곳이고 거의 예약할 것처럼 해서 입금도 홀딩해주신 상태였음.

- But B&B로 가고 싶었는데 B&B가 마감 상태였음.

 

투어 첫날은 웬만하면 헌팅으로 하고 싶었고, 예약을 번복하기에 죄송한 마음도 있어서 저희는 쏘니오로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옐로나이프 데이투어도 당장 정할 필요가 없어 보여서 찬찬히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투어 예약 확정 및 입금

투어 가격은 인당 $390, 2인 비용 $780 + 세금 5% = $819이었습니다. 투어 1달 전에 취소하면 90% 환불.
입금은 KB국민은행과 캐나다은행(해외송금) 2가지 중에 우리가 선택하면 되는데, 환전과 수수료를 생각하면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이 가장 저렴합니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은 환율우대 50%에 수수료는 5,000원 고정입니다. 찾아보니까 카카오뱅크보다 와이어바알리나 와이즈인이 수수료가 거의 없다고도 하는데 환율우대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기도 하고 앱을 깔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그냥 카카오뱅크 송금으로 속 편하게 예약했습니다.

 

 

요약 및 꿀팁

• 투어 예약하려면 100일 전에는 문의해야 원하는 날짜를 미리 찜할 수 있다.
• 몇박 며칠로 할지 헌팅과 뷰잉을 며칠씩 할지 등의 구성은 미리 정하고 문의해야 빠르다.
• 숙박은 반드시 투어에 포함할 필요 없고 따로 알아봐도 된다. 단 다운타운 근처에 잡는 게 픽업하기에 좋다.
• 옐로나이프 공항에 있는 시간이 12~17시 사이인지 잘 확인해라. 픽업과 샌딩이 그때만 된다.
• Sunshine B&B 사장님이 곧 쏘니오로라 투어 사장님이다. (1층이 B&B, 2층이 사장님 집)
• 예약금은 투어비 전액 지불(1달 전 취소 시 90% 환불). 환전과 수수료 금액을 생각하면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이 제일 나음.

 

 

 

그렇게 해서 오로라 투어 예약은 완료했고, 숙소는 Embleton House B&B로 정했습니다. 숙소 비교 후기도 같이 쓰려고 했는데 후기가 제법 길어서 별도로 소개하겠습니다. 옐로나이프 왕복 항공권도 따로 소개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