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젯 옐로나이프 왕복 항공권 예매, GotoGate에서 최저가 구매 후기 (꿀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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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투어 비교 및 예약(헬로오로라, 쏘니오로라, 그 외)

(↑ 옐로나이프 오로라 투어 예약한 후기입니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투어 예약이 확정되고 나서 바로 다음 날 옐로나이프 왕복 항공권을 끊었습니다. 투어가 확정된 이상 항공권 결제를 망설일 필요가 없었고, 하루라도 빨리 예매하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2~3주 지난 지금 확인해보니 가격이 아주 쪼끔 더 올랐네요)

 

저는 옐로나이프 여행을 70여일(약 2달 반) 앞두고 웨스트젯 왕복 항공권을 인당 297,846원에 결제했습니다. 어떻게 30만 원 안 되게 티켓을 구했는지 예매 절차와 함께 꿀팁 하나하나를 설명해보겠습니다.

 

 

① 스카이스캐너에서 항공편 검색, 경유를 활용해라! (꿀팁 1)

제일 먼저 스카이스캐너에서 밴쿠버(전체)↔옐로나이프 왕복 경로를 검색했습니다. 직항보다 경유가 저렴한 편이지만, 2회 경유나 대기시간 긴 1회 경유는 시간과 체력이 아까워서 제외했습니다. 딱히 저렴하지도 않고요. 다녀온 분들 후기를 보니까 밴쿠버 직항이나 인천에서 캘거리 경유로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가 검색했을 때 밴쿠버 직항은 왕복 100만원이라 패스했고, 최선의 루트는 애보츠포드(Abbotsford) 공항에서 애보츠포드─캘거리─옐로나이프로 1회 경유(편도 4시간 반)였습니다. 애보츠포드는 어디 있냐면...

 

애보츠포드에서 옐로나이프까지

 

바로 저기입니다. 밴쿠버에서 살짝 오른쪽 아래에 있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반 가면 애보츠포드 공항이 있습니다(차로는 1시간 거리). 저때는 애보츠포드 공항에 가까운 랭글리에서 숙박할 예정이라, 애보츠포드에서 옐로나이프 항공권이 30만원 언저리라서 이 노선으로 확정했습니다. 시간은 하루에 1회만 있어서, 갈 때는 픽업 가능한 시간대에 공항에 도착하고 돌아올 때는 센딩이 불가능한 시간대에 공항에 도착해야 합니다. 공항에 돌아올 때는 택시를 타기로 했어요.

 

실제로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해본 결과를 보여드릴게요. 예매 당시에 캡처한 것은 없지만, 2023년 8월 기준의 캡처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옐로나이프 스카이스캐너 옐로나이프 왕복 항공권 검색 결과

 

검색해보니 GotoGate라는 예매 사이트가 가장 저렴하게 뜹니다. (3주 전 예매했을 때보다 1000~2000원 정도 올랐네요.) 별점 2개인 게 약간 쎄했지만 환불이 까다롭기로 악명 높아서 그런 거더라구요. 어차피 외국 사이트는 거의 다 환불이 까다로운 편이고, 환불할 일이 없을 거라 믿고 GotoGate에서 결제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번 더 저렴하게 만드는 엄청난 비밀이 있었어요.

 

 

② 항공편 검색할 때 인원 수 바꿔보기 (꿀팁 2)

바로 1명 결제했을 때와 2명 결제했을 때 1인당 가격이 다르다는 겁니다. Gotogate만 그런지 다른 사이트도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Gotogate에서는 1인으로 가격 볼 때보다 2인으로 가격 볼 때가 더 저렴했습니다. 1인으로 보면 인당 296,893원이고 2인으로 보면 인당 294,595원입니다. 똑같은 조건에서 인원 수만 바꿨는데 1명당 2,298원이 더 저렴합니다. 2명분 총 4,600원을 절약한 셈! 2명 이상 항공권을 구매한다면 인원 수를 바꿔보며 인당 가격을 계산해보시면 좋아요. 똑같은 사이트에서 똑같은 항공권 결제하는 건데 억울하잖아요.

 

1인으로 예약했을 때

2인으로 예약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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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예약자 인적사항 입력

위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예약'을 누르면 제일 먼저 예약자 연락처를 적는 페이지가 뜹니다. 참고로 GotoGate를 또 이용할 일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비회원으로 예매했습니다.

 

GotoGate의 다양한 옵션

 

GotoGate는 기본 값이 저렴한 대신 추가 옵션이 정말... 정말 많았습니다. 우선 위탁수하물은 한 구간에 23kg 85,000원입니다. 저는 여름 시즌에 가기 때문에 옷이 두껍거나 무겁지 않다는 점, 딱 옐로나이프 여행에만 필요한 짐만 챙기고 나머지 짐은 전부 랭글리 숙소에 두고 간다는 점 때문에 위탁수하물을 추가할 필요가 없었어요. 특히나 외국 항공사에서는 위탁 시 분실 사고의 염려가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기내수하물로만 가는 게 안전하겠다 싶었습니다. 기내수하물의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무게 제한은 없는 듯했어요.

 

WestJet 수하물 조건

 

④ VISA 카드로 할인 결제하기 (꿀팁 3)

GotoGate에서는 VISA 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할인이 됩니다(이것까지 해야 제일 처음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했을 때 나온 가격으로 결제 가능). 아래 이미지는 1인 티켓을 결제할 때 나온 팝업인데, 보시면 VISA 카드로 결제했을 때에만 몇천원 더 할인이 됩니다. 참고로 이건 한화로 결제할 때만 나오고 미국 달러로 결제할 때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중환전수수료 때문에 원화 결제보다 달러 결제가 낫지 않을까 싶었지만, 환전수수료까지 다 따져봤을 때도 원화로 결제하는 게 더 저렴했습니다.

 

GotoGate VISA카드 할인

 

최종 결제 확인

2인 항공권 총 구매금액

이렇게 해서 저는 2명 왕복 항공권을 587,147원에 구매했습니다. 현대카드(VISA)가 다른 카드사보다 해외결제수수료가 저렴한 편인데(꿀팁 4),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실제 청구된 금액은 595,693원이었습니다. 인당 약 297,846원입니다. GotoGate에서 안 했다면, 2명 결제를 한꺼번에 안 했다면, VISA카드로 결제를 안 했다면 아마도 32~33만원선에서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약 3~4만원을 아꼈네요!

 

 

글을 마무리하며 웨스트젯(WestJet)에서 추가 유료 옵션과 좌석 배치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웨스트젯 추가 유료 옵션

웨스트젯 추가 옵션

 

제일 황당했던 건 '예약번호 전송 서비스'. 우리나라에서 항공권을 결제하면 카카오톡이나 sms 문자로 무료 서비스되는 기능인데 해외에서는 이것도 유료로(심지어 1만원 가까이 되는 금액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체크인은 저기서 추가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아도 어차피 24~48시간 전부터 체크인을 할 수 있습니다.

 

 

웨스트젯 좌석

웨스트젯은 비행기는 보잉 787-800이더라구요. 워낙 사고가 여러 차례 있었던 모델이라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캐나다 국내선 정도로는 별 일 없지 않을까 하고 믿어봅니다. 애보츠포드─캘거리, 캘거리─옐로나이프 모두 같은 모델의 비행기라 좌석 배치도 똑같아서 이미지는 하나로만 첨부합니다. 13열이 비상구 좌석이고 12열까지가 앞좌석, 14열부터 뒷좌석입니다. 확실히 앞좌석 쪽이 좀 차 있었어요. 화장실은 제일 마지막열인 30열 근처에 2개 있습니다.

좌석 선택하는 페이지에서 좌석을 선택하면 추가 금액을 내야 합니다. 사전에 좌석을 찜콩하는 유료 옵션이 교묘하게 녹아 있어요.ㅎㅎ 그냥 바로 '다음' 버튼을 눌러야 좌석 별도 구매를 안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체크인할 때가 되면 좌석을 고를 수 있어요. 그전까지는 전 좌석 유료! 약 39000원에서 50000원까지 가격은 다양합니다.

 

웨스트젯 옐로나이프행 좌석

 

 

요약 및 꿀팁

☞ 캘거리─옐로나이프 직항이 있는데, 여기서 밴쿠버와 가까운 애보츠포드 공항 경유 1회로 견적을 내도 가격이 비슷함.

☞ 캐나다 국내선 위탁수하물은 분실 사고 염려도 있고 추가 금액도 만만찮으니 위탁 안 하는 방법을 고려해보면 좋다.

☞ 2인 이상일 경우 1인씩 예매했을 때와 함께 예매했을 때의 가격을 비교해라. (2명으로 견적을 보는 게 더 저렴했음)

☞ Gotogate가 헬투게이트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환불이 까다로운 편이라고 하니 감안하고 예매해야 한다.

☞ 원래 원화 결제는 이중환전수수료가 붙지만, Gotogate에서 VISA 카드로 원화 결제하면 할인 없는 달러 결제보다 저렴하다.

☞ (공통) 각 신용카드사의 해외결제수수료를 확인해서 수수료율이 낮은 곳에서 해야 한다.

☞ 좌석 선택 페이지가 떴을 때 굳이 선택 안 해도 된다(이때 찜하면 유료). 체크인 할 시기가 오면 그때는 무료로 고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