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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일상)/결혼

파워 J의 결혼준비 #3.1. 보건소 산전검사 신청 후기 및 꿀팁 (남녀 임신준비 지원 사업)

by 여름에뜨는별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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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 포스팅에서 산전검사(웨딩검진)를 산부인과에서 받을지 보건소에서 받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보건소를 선택했는데요. (이유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 사업을 신청하면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reveduete.tistory.com/36

 

파워 J의 결혼준비 #3. 웨딩검진, 산전검사(가임력 검사) 알아보기

웨딩홀 예약을 알아보면서 슬금슬금 준비한 다음 단계는 건강검진과 산전검사입니다. 웨딩검진이라고 불리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결혼 전 서로를 위해 건강검진은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했고,

reveduete.tistory.com

 

아무 보건소에서나 검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 거주 중인 자치구, 다니는 직장 자치구(단, 서울시민)에서만 가능합니다. 저는 마포구 보건소와 중구 보건소 2군데로 알아보았습니다. 같은 검진인데도 구마다 대응이나 운영 방식이 달라서 신기했어요. 실제로 전화 문의했을 때 A 보건소 직원분이 "B 보건소에서 저희랑 항목이 다른 건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방어적인 말씀도 하셨습니다.

 

원래 중구 보건소에 남친과 같이 가는 걸로 예약해두었는데, 마침 마포구 보건소에 취소 자리가 났다고 연락이 와서 잽싸게 전날 예약하고 다음날 오전에 검진 받으러 갔습니다. 방문하기에 마포구 보건소가 좀 더 편했거든요. (알고 보니 남친이 혹시 취소 자리가 나면 알려달라고 요청을 드렸고 직원분도 그걸 기억해두셨던 거였어요. 센스쟁이♥) 생리 중이거나 생리 직후였다면 취소 자리가 났어도 못 갔을 텐데 다행히 생리 전이어서 취켓팅에 성공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마포구 보건소에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확실히 젊은 남녀가 많은 자치구라서 그런지 대응이 빠르고 처음부터 끝까지 매뉴얼대로 하는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회전율 좋은 맛집 식당에 간 느낌). 보건소 예약 및 상담을 전부 남친이 해줬어서 저는 취켓팅 할 때만 잠깐 마포구 보건소 직원과 통화했었는데, 서로 원하는 바를 매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캐치해서(손발이 맞는 느낌) 좋았어요.

 

* 참고로 여성은 생리 중이거나 생리 직후일 때는 산전검사를 피하는 게 좋은데요. 그때 검사하면 혈뇨, 빈혈, 소변검사 염증에 대한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만약 혈뇨가 있다는 결과가 나와도 이게 생리 끝난 직후이기 때문인지, 실제로 앓고 있는 증상인지 명확히 할 수 없다는 것! 생리 중 또는 생리 후 2~5일에도 검사를 받을 수는 있지만 결과가 헷갈리지 않으려면 피하는 게 좋다는 것이 보건소 직원 분의 설명이었습니다.

 

 

보건소 산전검사 신청 방법

ⓞ (보건소에 직접 전화해서 예약 가능한 날짜 알아보기) ← 안 해도 됨

① 임신출산 정보센터(https://seoul-agi.seoul.go.kr/) 회원가입

모자보건서비스 안내 >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에서 신청하기
③ 온라인 설문지 작성(남녀 임신준비 지원 건강위험평가), 검사일 예약
④ 보건소 방문 및 검사 (정액 검사(남자)는 외부 연계해서 진행)
⑤ 결과 수령 (필요 시 전문의료기관 연계)

 

순서대로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보건소에 직접 전화해서 예약 가능한 날짜 알아보기)

이건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보건소에 전화하거나 방문한다고 해도 어차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반드시 해야 하거든요. 저는 마포구 보건소와 중구 보건소 중에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곳 예약 상황을 알아보고자 연락을 드렸어요. 6월 중순에 연락 드렸을 때 마포구 보건소는 7월까지 마감에 8월 20일 또는 31일에만 예약이 가능했고, 중구 보건소는 7월 중에 약 4일 정도만 가능했습니다. 7월 30일 현재 마포구 보건소는 10월까지 마감이네요;;; 우리나라 출산율 저조하다는 거 다 뻥인가 봐요...;;; 예약은 반드시 미리미리 하셔야 합니다!!! 취소 자리를 노리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① 임신출산 정보센터 회원가입

② 모자보건서비스 안내 >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에서 신청하기

임신출산 정보센터는 반드시 가입해야 합니다. 단, 중구 보건소는 두 사람이 같이 방문할 경우 한 명만 가입해서 신청하고, 다른 한 명은 당일에 와서 설문 작성하고 진행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마포구 보건소는 각자 별개로 신청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실명 인증하고 회원가입 하고 난 후 '모자보건서비스' 탭에서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을 누르고 신청하기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모자보건서비스 안내가 뜨는데, 매우 중요한 내용들이 적혀 있어서 아래에 별도로 써볼게요.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홈페이지

 

(※ 마포구 보건소 공지이지만 다른 곳들도 거의 같을 거예요)

지원 대상: 서울시 마포구 주민등록 거주자 또는 마포구 직장인(서울시민), 출산 계획이 있는 혼인예정 및 혼인한 남녀. 1년에 1번 가능.
검진 내용: 건강설문(온라인), 혈액&소변 검사(물 포함 8시간 금식 필수), 흉부 엑스레이(여성은 생리일 피하는게 좋음), 남성 정액검사 의뢰서 발급(지정된 비뇨기과 방문)
지원 혜택: 엽산제 제공(여), 영양제 제공(남) 각 3개월치
신청 방법: (온라인)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에서 건강 설문 후 방문일정 입력. 선착순 예약. (방문) 온라인 신청 없이 바로 방문하더라도 당일 검진은 불가. 본인 핸드폰으로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에서 설문조사와 방문일정 입력 후 예약된 일자에 재방문. (결국 방문하지 말고 처음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게 헛수고 안 함).
운영 일시: 월수금 3일 중 오전 9~11시, 오후 13~17시. '오전' 또는 '오후'로만 선택하고 시간대는 자유롭게 방문. 오전 예약 했어도 오후 방문 가능.
제출 서류: 방문일에 실물 지참.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직장인)주소 기재된 재직 증명서, (결혼예정자) 청첩장 or 예식장계약서. 증명서와 확인서의 유효기간은 신청일 전부터 30일 이내만 인정. 등본은 3개월 이내. 저는 신분증을 깜박했는데 다행히 사진으로 찍은 사본도 인정해주셨습니다ㅠㅠ(나머지 서류는 다 챙겨감)

문의 안내: 02-3153-9092(마포구 보건소 서울시 남녀임신준비 프로그램)

 

 

③ 온라인 설문지 작성(남녀 임신준비 지원 건강위험평가), 검사일 예약

위의 공지를 확인하고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바로 온라인 설문지를 작성합니다. 처음에 해당 사업의 목적과 절차, 참여 이점, 신분 비밀 보장 등에 대한 안내가 나옵니다. 남성은 정액검사 등의 결과가 검사의료기관으로부터 보건소로 이동된다는 주의사항도 적혀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 동의 체크를 하면 설문이 시작됩니다. 거의 예 또는 아니오를 고르는 것만 나와서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고, 약 5~1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맨 처음은 인적사항을 확인합니다. 만 나이, 체중과 키, 결혼 유무, 직업군, 최종 학력, 가계 월 소득을 고릅니다. 월 소득은 부부 합계를 골라야 하는데 지금 보니 저는 제 기준으로 골랐네요;;; 그다음은 이번 임신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을 고릅니다. 저는 노산의 기준이 되는 만 35세가 가장 마음에 걸렸기 때문에 '고령'을 선택했습니다.

다음은 습관적 음주력, 커피, 영양 및 식습관을 체크합니다. 커피 선택지는 전혀 안 마시거나 매일 마시는 것 2개밖에 없어서 매우 극단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매일 마시긴 하더라구요.ㅎㅎ 영양 및 식습관도 솔직하게 골랐습니다. '예'를 고르면 무조건 좋을 줄 알았던 항목이 결과 평가에서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다음 현재 질병력을 골랐고, 불안 및 우울증 평가가 별개로 또 있었습니다. 요근래 우울감을 느꼈던 적이 있었던지라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현대인 중 우울을 겪어본 적이 없는 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감염성 질환, 면역까지 확인합니다. 자궁경부암 백신 3번 다 맞아놓고 '아니오' 고를 뻔;;; 저는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만 '아니오'를 골랐습니다.

약물 사용 여부도 확인합니다. 최근 3개월 내 기준으로 처방 받은 약물이 있는지, 감기약이나 타이레놀을 복용했는지, 한약 사용 여부도 봅니다. 그다음 가족력(양가 사촌 이내), 생리력을 확인합니다. 생리력은 여성에게만 나올 텐데 초경 나이, 생리 주기, 생리통을 물어봅니다. 초경 나이를 딱히 신경쓰고 있지 않았어서 몇 살로 적어야 하는지 살짝 고민했습니다. 마지막은 임신력입니다. 임신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입니다.

 

그러고 나면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를 체크합니다. 4개 항목 중 3개가 필수, 1개가 선택이라서 3개만 동의 체크했습니다. 선택 항목은 배우자 아이디나 환급계좌, 예외지원여부 정보 외 29가지 증빙 서류 이미지나 설문 파일을 수집한다는 내용인데... 동의할 필요 없죠.

 

드디어 방문상담 예약일을 지정하는 페이지가 뜹니다. 예약자의 기본 정보 최종확인을 하고, 부가 정보 입력 란에서 방문일을 며칠로 할지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오전 또는 오후만 고르고 정확한 시간까지는 정할 필요 없습니다. 오전은 9~11시 사이, 오후는 13~17시 사이에 편한 때 가면 됩니다.

첨부서류를 무조건 1개 이상 올리도록 되어 있지만(신청인 가족관계 증명서에 빨간 별표*), 아무 이미지나 첨부해놓고 실제 방문한 날에만 잘 챙기면 됩니다. 전화로 문의할 때 직원분이 실제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방문일 예약 페이지



 

모자보건 서비스 신청 현황

 

짠! 이렇게 해서 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 보건소 직원이 중요사항을 문자로 보내주십니다.

 

 

 

마포구 보건소 신청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고, 다른 보건소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 글은 마포구 보건소 방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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