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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일상)/결혼

파워 J의 결혼준비 #10.3. 웨딩 메이크업 알아두면 좋은 정보&견적, 웨딩촬영 메이크업 룰루 후기

by 여름에뜨는별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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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J의 결혼준비 차례]
1. 순서 리스트업
2. 웨딩홀
3. 건강검진(웨딩검진)
4. 양가 부모님 인사
5. 플래너
6. 본식 스냅&영상
7. 드레스(드레스 투어, 가봉)
8. 상견례
9. 신랑 예복
10. 스튜디오 촬영 + 헤어번형
11. 메이크업
12. 혼주&가족 메이크업
13.  혼주&가족 예복
14. 종이 청첩장, 모바일 청첩장
15. 집 계약, 전세 대출
16. 본식 준비
17. 본식 후기
18. 신혼여행
19. 기타

 

메이크업샵은 플래너와 스드메 계약을 할 때 확정하게 됩니다. 한 업체를 정하면 거기서 촬영 및 본식 2회에 걸쳐 헤어와 메이크업을 전부 다 맡깁니다.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담당이 각자 있어서 정해진 시간 내에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어떤 메이크업 스타일을 원하는지와 예산 등을 말씀드리면, 플래너분이 알아서 제휴 업체를 제안하십니다. 플래너 통해서 계약하지 않을 거라면 따로 알아보셔야 하고요. 개인적으로 메이크업은 편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메이크업샵을 따로 계약하기보다는 플래너 제휴로 하는 게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진행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이라, 본인이 더 마음에 드는 쪽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플래너와 스드메를 전부 다 계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플래너에게 맡기면 머리와 몸은 편해짐!)

 

 

메이크업 스타일

메이크업 스타일은 크게 나누면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개념 공부하는 용도로 키워드 정도만 알아두세요. 어차피 얼굴 톤이나 스튜디오 및 예식장 분위기에 맞추어 메이크업을 해주시기 때문에, 자로 재듯이 3가지로 딱 나뉘지가 않거든요.

 

고급미, 음영, 자연스러움: 색조보다는 이목구비를 뚜렷하게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대표 메이크업샵으로는 김청경, 정샘물, 프랜스, 선화청담, 고바이씬이 있습니다.

청순, 맑음, 단아: 맑고 깨끗한 피부 표현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대표 메이크업샵으로는 애브뉴준오, 정남, 드이희가 있습니다.

과즙, 사랑스러움, 화려: 색조가 많이 들어가고, 화사하고 러블리한 느낌을 줍니다. 대표 메이크업샵으로는 꼼나나, 에이바이봄, 멥시, 김활란이 있습니다.

 

스타일은 크게 3가지로 나누지만, 웨딩 메이크업이나 연예인 화보 사진을 검색하셔서 '이런 스타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캡처해서 보여드리는 게 제일 좋습니다. 내 눈에는 청순 메이크업으로 보여서 가져갔는데, 전문가 눈에는 청순보다 음영 쪽일 수도 있거든요. 청순과 음영이 고루 섞여 있을 수도 있고요.

 

 

메이크업샵 견적&추가금 옵션

제가 메이크업샵 알아볼 당시에 기록한 견적입니다. 2023년 가을 기준이라, 지금은 많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메이크업샵이 어디냐도 중요하지만, 누가(직급) 메이크업을 해주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촬영&본식 2회 기준이며, 직급에 따라 헤어&메이크업 비용이 66~220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알아본 견적(출처 인스타그램 어딘가, 2023년 가을 기준)

선화청담(원장 176만원)

김청경(부원장 132만원)

정샘물(부원장 110만원)

프랜스(원장/부원장 110만원)

고바이씬(원장 121만원)

애브뉴준오(원장 110만원)

김활란(부원장 110만원)

꼼나나(부원장 110만원, 실장 88만원)

정남(원장 99만원, 부원장 88만원)

에이바이봄(부원장 99만원, 실장 88만원)

드이희(부원장 88만원)

멥시(부원장 88만원)

 

추가금 옵션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내용입니다. 샵마다 전부 다 다르니 확인해보세요!)

1. 지정비: 옛날에는 몇몇 인기 아티스트들에 해당되는 금액이었지만, 이제는 직급이 있으면 무조건 적용됩니다. 헤어&메이크업 각각 지정하면 인당 55,000원 정도로, 촬영과 본식 2회를 전부 지정한다면 총 22만 원이 추가됩니다. 이것도 각 샵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평균가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습니다. '나는 그 샵이 호평을 받는 이유이자 그 샵의 정체성인, 믿고 맡길 만한 분에게 받겠다' 하는 분은 스타일리스트 지정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2 . 얼리 스타트: 몇 년 전부터 생긴 옵션으로 '얼리 차지'라고도 불립니다. 주 52시간 근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보통 오전 6~8시에 시작이면 5~6만 원 추가, 6시 이전이면 30분당 추가비가 별도로 있습니다. 지방에서 지방 이동할 때는 오전 4시 반부터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비용은 신랑신부 한 팀으로 계산하며, 혼주는 별도입니다. 여자 혼주는 한 명당 계산하기도 하고, 신부 가족과 신랑 가족으로 나누어 계산하기도 합니다.

3. 피스비, 가채비: 헤어 볼륨이 없거나 머리 길이를 길게 연출하고 싶은 경우 가발을 사용해서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보통 보증금+사용료로 15~25만 원 정도 하고, 가발을 반납하면 10만원 정도를 돌려받는다고 합니다. 사실 피스는 부자연스러워서 비추이긴 하지만, 아예 구입하는 경우에는 1줄당 11만원 정도입니다(모발 볼륨에 따라 2~4줄 정도 필요함). 혼주 올림머리를 연출할 때 사용하는 가채비는 약 5만원 정도인데, 이건 혼주 메이크업 포스팅 때 따로 언급하겠습니다.

4. VIP룸 차지: 프라이빗하게 진행을 원하는 분들이 선택하며, 1회 3시간 기준으로 20~30만원 추가됩니다. 룸 안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모두 받고, 샵에 따라 샴푸실, 소파, 간이 탈의실까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이크업 단독룸’은 메이크업만 단독으로 받고 헤어, 마무리 등을 이동하며 진행하는 개념이고, VIP룸은 보통 그 안에서 다 합니다. 경험자 입장에서는 굳이 필요한가 싶은 옵션입니다.

5. 아티스트 베이스 직접 진행: 헤어&메이크업은 전부 분업으로 기초 담당, 바디 담당, 헤어 드라이 담당 등은 소속된 스태프분들이 해주십니다. 예를 들어 미용실 가면 제 담당 디자이너는 머리 시술만 하고, 샴푸는 보통 다른 분이 해주시잖아요. 그것과 똑같습니다. 기초부터 담당 아티스트가 직접 해주길 원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회당 10만 원 정도인데 추가금 낸다고 무조건 되는 건 아니라서, 아티스트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다르니 원한다면 확인해야 합니다. 경험자로서는 스태프분들도 충분히 잘하시기 때문에 추천하는 옵션은 아닙니다.

6. 헤어 컷: 헤어&메이크업에서 신랑과 신부의 헤어 컷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일 메이크업샵에서 머리를 자를 경우 샵이나 시술자의 직급에 따라 5~11만 원, 신부 앞머리나 사이드 라인 컷은 3~5만 원 정도 합니다. 헤어를 완성한 후에 모양이 안 예뻐서 아주 찔끔 자르는 정도는 추가비를 안 받습니다. 저도 본식 때 그랬는데, 이건 본식 메이크업 후기 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전에 단골 미용실에서 자르고 가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스타일링 연출에 쓸 시간이 부족해지거든요. 위의 옵션들은 본인 선택에 의한 것이라면 컷 옵션은 본인이 준비를 안 해와서 어쩔 수 없이 받게 되는 거라 멍청비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ㅎ.ㅎ

 

 

메이크업샵 최종 결정: 룰루

플래너와 스드메 견적을 1차로 잡을 때, 플래너님이 '원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색조보다는 음영 메이크업을 원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룰루를 추천해주셨습니다. JYP 소속인 트와이스와 니쥬(NiziU)의 메이크업 샵이자, 〈더 글로리〉 박연진 메이크업도 여기서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스드메 견적 받을 때 가장 신경을 안 쓴 파트가 메이크업이었는데요. 가격 편차가 가장 적은 파트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엄청 유명한 아티스트나 메이크업샵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5~20만원 정도 선에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2023년 가을 견적이라 지금과는 다를 수 있음) 스튜디오나 드레스에 비하면 가격 차이가 미비해서, 플래너가 추천하는 곳에서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샵 계정을 여기저기 찾아봐도 웬만해서는 비슷해보이기도 하고요.

사실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여보려고 룰루보다 저렴한 샵을 추천해달라고도 말씀드려서 2군데 정도 추천을 받았는데, 5~10만 원 저렴해지더라고요. 찐 후기 좋은 곳만 추천받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덜해도 더 저렴한 곳이 있었을 수는 있지만, 확 저렴해질 견적도 아니라서 그냥 룰루로 확정했습니다. 인스타그램 피드 보니까 음영 메이크업을 잘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누가 했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헤어&메이크업은 사전 미팅이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할 수는 있지만, 안 합니다. 미팅은 실제 담당자가 아닌 이사와 하는 거라 미팅 자체가 크게 의미 없다는 플래너 의견이 있었습니다. 저도 경험해보니까 당일에 바로 말씀드리면 찰떡같이 알아들으셔서, 사전 미팅할 수고는 들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촬영 당일 및 전날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전날에는 충분히 휴식하고 피부에 수분 마사지를 하는 게 좋습니다. 필링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붉어질 수 있으니 자제합니다.

피부 관리(마사지)는 최소 2일 전에 받는 게 좋습니다. 당장 하루 전에 하면 되려 유분이 너무 많아서 메이크업이 잘 안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헤어 커트는 당일에 하면 별도 비용이 추가되는데, 유명 메이크업샵에서 하다 보니 비용이 꽤 비싼 편입니다. 당일에 갑자기 커트를 하게 되면 그만큼 세팅 시간도 뺏기게 되니까, 본인이 다니는 샵에서 미리 해오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필수입니다. 그리고 미용실에서 미리 커트할 때는 함부로 싹둑싹둑 방지 차원에서라도 꼭! 곧 웨딩 촬영 또는 결혼식이 있다고 말씀 드리는 게 좋습니다.

- 당일 아침에는 샴푸와 기초화장만 합니다. 린스(트리트먼트)는 머리카락 끝부분만 가볍게 하거나 생략하는 게 좋습니다. 트리트먼트 때문에 머리카락이 미끄러워서 드라이나 헤어 세팅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 메이크업샵에서 옷(드레스)을 갈아입으니까, 신랑신부 모두 단추나 지퍼가 달려 있어서 갈아입기 편한 옷으로 입고 옵니다. 촬영 끝나고 풀메이크업 상태로 바깥에 있다가 귀가할 예정이라면 그때를 대비한 다른 옷을 준비하는 것도 고려해보면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촬영 끝나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바로 집으로 튀튀...)

- 스튜디오 촬영 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메이크업샵에서부터 지각하면 그만큼 본인 손해입니다(특히 신부는 늦으면 안 됨). 메이크업 시간이든 스튜디오 촬영 시간이든 뭐가 모잘라도 모자라지겠죠?

 

 

메이크업샵에서 일어나는 일들, 사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

태어나서 메이크업샵에서 풀메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어떤 곳인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도저히 예측이 안 되더라구요. 혹시 저처럼 처음이라 긴장될 분들을 위해 사전에 상상하실 수 있게끔 당일 메이크업샵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적어보겠습니다.

 

- 샵에 가면 'ㅇㅇ 신부님', 'ㅇㅇ 신랑님'이라고 불립니다. 사실 촬영날 전까지는 웨딩홀, 플래너, 기타 업체로부터 신랑신부를 듣긴 하지만 육성보다는 카톡 텍스트로 더 많이 불리거든요. 웨딩홀 미팅 때가 제일 어색하지만 전 촬영 전날까지도 너무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촬영날 하루종일 육성으로 신랑 신부로 불리면서부터는 좀 자연스러워졌습니다.

- 메이크업샵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다 진행합니다. 파티션이 나뉘어 있습니다. 그때그때 순서가 달라지긴 하는데, 보통 기초 화장 → 헤어 드라이 (대기) 색조 → 헤어 마무리… 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초 화장 → 색조 헤어 드라이 → 기초&색조 2차 → 헤어 마무리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헤어를 다 끝내고 메이크업을 나중에 받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음료 마시려면 빨대는 필수입니다. 근데 저는 긴장한 탓인지 3시간 내내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엄청 잘 갔습니다. 본식 때는 좀 더 여유가 생겼는지 샵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에서 음료와 삼각김밥을 먹고 들어갔어요.
- 신랑 헤어&메이크업은 보통 1시간 소요됩니다. 그래서 정장 픽업이나 다른 일들을 중간중간 해도 됩니다. 메이크업 마친 후 잠깐 외부 다녀오면 괜히 메이크업 지워질까 걱정되어 여쭈었더니, 전혀 개의치 않으시며 다녀와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워낙 견고하게(?) 해주셔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애초에 지워진 게 티 나지 않게 세팅되기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 샵에서 1시간 반쯤 지나면 드레스샵에서 고용된 헬퍼(이모)가 드레스와 액세서리를 가지고 오십니다. 갑자기 인사하는 낯선 여성 분, 그분이 헬퍼입니다. 저는 촬영 때도 본식 때도 헤어 드라이 중에 인사를 나눴는데요. 헤어 드라이기 소리 때문에 인사가 잘 안 들렸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누군지 모르고 그냥 메이크업샵 직원분인가 했다가 몇 분 뒤에 스스로 깨달았어요;;;
- 메이크업샵에서 은근 제가 직접 결정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립 색상을 A로 칠했지만 B로 바꿔서 조금 더 발랄하게 할지, 그냥 A를 유지할지 골라야 한다거나... 블러셔 볼 터치를 좀 더 할지... 헤어 장식은 A와 B 둘 다 잘 어울리는데 둘 중 뭘로 할지... 이런 것들이에요. 근데 또 제 입장에서는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고, 장소 자체가 어색해서 코멘트 하기가 어색하기도 하거든요. 이럴 때 베테랑 플래너가 코멘트해주면 좋더라고요. 플래너는 메이크업 끝나기 30분 전쯤 도착해서 메이크업샵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스타일링 어떻게 됐는지 한번 봐주십니다. 저의 경우 서동미 플래너님이 메이크업 발색이나 액세서리 고르는 것들을 도와주셨는데, 그게 제 마음에 쏙 들어서 너무 안심되고 감사했습니다. 제 성격과 성향, 원하는 웨딩 스타일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그에 맞게 코멘트 해줄 사람은 사실 플래너거든요. '이래서 플래너 껴서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웨딩 촬영 당일, 룰루 방문 후기

2023년 12월 어느 날. 스튜디오 촬영이 오후 4시였기 때문에 메이크업샵에는 오후 12시반까지 도착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12시 반부터 3시 반까지 3시간 동안 신랑신부 헤어&메이크업이 진행됩니다.

 

룰루 메이크업샵 건물

 

이렇게 생긴 건물에서 반층 내려가면 룰루 메이크업샵이 있습니다. 신랑이 15분 정도 늦었는데 어차피 신부부터 진행하면 돼서 상관없다고 하셨습니다. 도착해서 이름을 말하면 카운터 쪽에 짐을 보관하고, 스태프분이 가운을 입혀주십니다. 샴푸를 하고 왔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샴푸 안 했으면 여기서 해야 하는데, 그러면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룰루 메이크업샵 명찰

 

그 후 이렇게 명찰이 달립니다. 몇시부터 몇시까지 메이크업 예정이고, 담당이 누구인지 적혀 있습니다. 저는 메이크업은 유미 원장님, 헤어는 선아 부원장님이었습니다.

 

룰루 메이크업 존

 

이후에 메이크업 존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화장대를 빼곡히 채운 화장품들에 압도당합니다. 기초(베이스) 화장부터 시작하는데, 스태프분이 아주 꼼꼼하게 터치해주십니다. 잘 지워지지 않는 꼼꼼한 기초 화장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실감했습니다. 수분크림이랑 파운데이션 어느 브랜드 제품인지 궁금하더라고요...

메이크업 존으로 가는 순간부터는 신랑과 만날 수 없습니다...^.ㅠ 신랑이 헤어 받을 때쯤에는 잠깐 구경 갈 틈이 생기긴 하는데, 신부는 3시간 내내 층층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푹 쉴 타이밍은 없습니다.

제 피부가 엄청 건성, 민감성 피부라서 수분 기초케어를 좀 오래 한 느낌이었습니다. 메이크업 전날에 피부 관리 너무 하지 말라고들 하길래 안 했는데, 저는 되려 메이크업샵에서 수분 케어를 좀 더 많이 하고 오라고 코멘트 해주셨습니다. 기초가 끝나고 잠깐 대기 후에 드디어 유미 원장님을 만났습니다. 원하는 스타일을 물어보시길래 '한소희 배우 같은 음영 메이크업'을 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눈을 크게 한다거나 속눈썹을 어떻게 해달라 등등 이목구비를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룰루 메이크업샵 니쥬 싸인

 

제가 좋아하는 그룹 니쥬 싸인이 있길래 슬쩍 찍어보았습니다.

 

메이크업 1차(메이크업 베이스와 아이 메이크업)가 끝난 후 헤어 존으로 이동했습니다. 헤어 스태프분(여름님)이 오셔서 원하는 스타일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스튜디오에서 헤어 변형 예정인 걸 말씀드렸고 앞머리는 있는 상태인 것 빼고는 딱히 원하는 게 없다고 했더니 가장 많이 하는 물결 웨이브를 언급하셨어요. 저는 웨이브랑 너무 안 어울려서 최대한 내추럴한 느낌이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살짝 웨이브가 들어간 머리로 세팅하기로 했습니다. 세팅이 다 끝난 후 앞머리가 살짝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헤어 변형 디자이너님이 다시 만져주신 덕분에 괜찮아졌습니다. 이건 헤어 변형 후기에서...)

헬퍼님 도움으로 탈의실에서 드레스를 입은 후, 다시 메이크업 존으로 가서 최종 마무리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눈이 작고 홑꺼풀이라서 그런지 눈 메이크업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고, 하이라이터나 립 메이크업이 한 번 더 진행되었습니다.

 

겨울철 웨딩 촬영 망토

 

겨울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다는 신부 망토! 저도 입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신랑 헤어가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드레스 갈아입는 중에 직원분이 와서 ‘혹시 신랑분 원하는 머리가 있냐’고 물으셨는데, 충분히 센스 있게 기본은 해주시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딱히 상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신랑 얼굴형이 긴 편인데, 이마를 더 드러내는 가장 피해야 할 헤어스타일을 해주셨더라구요...ㅠ 헤어 디자인에서 얼굴형 보완은 스타일 취향을 떠나서 너무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덕분에 촬영 사진에도 얼굴이 길게 나와버렸습니다.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제 요구가 디테일하지 않았던 탓이라 여기며, 본식 때는 반드시 앞머리를 덮어달라고 부탁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본식 때는 다행히 성공했습니다!)

 

 

이제 메이크업샵에서 스튜디오로 향합니다. 헤어 변형 후기도 이어집니다.

 

 

 

 

[최종 확정한 웨딩 업체 리스트]
웨딩홀: 빌라드지디 강남
플래너: S웨딩
스튜디오: 해밀스튜디오 (작가 추후 공개)
드레스: 에스띠아
메이크업: 룰루 (촬영: 유미 원장/선아 부원장, 본식: 추후 공개)
헤어 변형: 순차적으로 공개
신랑 예복: 세컨드스퀘어, 듀퐁(넥타이)
혼주 메이크업: 순차적으로 공개
혼주 예복: 순차적으로 공개
본식 스냅: 라일라일
본식 영상: 페이퍼백 → 어반필름
결혼 반지: 순차적으로 공개
답례품: 순차적으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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