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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일상)/결혼

파워 J의 결혼준비 #10. 웨딩 촬영에 대한 모든 것(전체 일정, 주의사항, 꿀팁)

by 여름에뜨는별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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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J의 결혼준비 차례]

1. 순서 리스트업

2. 웨딩홀

3. 건강검진(웨딩검진)

4. 양가 부모님 인사

5. 플래너

6. 본식 스냅&영상

7. 드레스(드레스 투어, 가봉)

8. 상견례

9. 신랑 예복

10. 스튜디오 촬영 + 헤어번형

11. 메이크업

12. 혼주&가족 메이크업

13.  혼주&가족 예복

14. 종이 청첩장, 모바일 청첩장

15. 집 계약, 전세 대출

16. 본식 준비

17. 본식 후기

18. 신혼여행

19. 기타

 

 

대망의 스튜디오 촬영(웨딩 촬영) 포스팅입니다!

모바일 청첩장에 삽입되어 예비 하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커플 케미를 자랑하게 되는 매우 중요한 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식날 웨딩홀에 포토테이블이나 큰 액자를 설치하는 데에도 쓰이고요. 연예인 화보 촬영을 비스무리하게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 년이 지난 지금도 촬영날 기억이 생생할 정도로 매우 인상 깊었어요. 이때 처음으로 웨딩용 드레스를 입고 몇 시간 있기 때문본식 맛보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웨딩 촬영 일정 전체

우선 웨딩촬영 전체 일정은 크게 나누면 스튜디오 예약 → 웨딩 촬영 사진 셀렉 사진 수정 액자 및 앨범 수령 순서로 진행됩니다. 커플마다 준비 기간과 조건이 상이하므로 정답은 없지만, 평균치로 보면 본식 5~6달 전에 웨딩 촬영, 촬영 2주 후 사진 셀렉, 셀렉 2~3달 후 수정본 수령, 이후 액자 및 앨범 수령입니다. 웨딩 촬영은 미래에 모바일청첩장 뿌리는 일정까지 엮여 있기 때문에, 본식에서부터 역순으로 일정을 짜시는 게 좋습니다. '본식이 이날이라, 모바일 청첩장을 이때부터 돌릴 거니까, 그럼 사진 수정본이 이때 나와야 하고... 그러면 수정본 받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촬영을 이때 해야 하고...' 이런 식으로요.

 

각각 일정을 설명하면서 알아두면 좋을 정보나 주의사항을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상세 정보나 후기는 개별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죄송하게도 마구잡이로 스크랩 하다가 출처를 놓쳤습니다. 핀터레스트에서 본 듯한데 출처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려요.

 

스크랩했던 것 중 하나인 김연아 웨딩 촬영

 

 

스튜디오 결정 및 예약

1인 대표가 하거나 유명한 스튜디오일수록 무조건 빨리 예약해야 합니다. 저는 나름 유명한 스튜디오에서 했는데, 촬영 3~4개월 전에도 해당 스튜디오의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는 딱 하루만 남고 마감이었습니다. 한겨울로 비수기라 불리는 때였는데도요^ㅠ^... 여기서 만약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 촬영하고 싶지 않다면? 더더욱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스튜디오 컨셉이나 스타일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원하는 컨셉을 미리 생각하거나 스크랩해두면 좋습니다. 그래야 골머리 앓는 시간이 덜해집니다. 스튜디오 촬영은 크게 인물 중심과 배경 중심으로 나뉩니다. 심플한 배경에 두 사람의 표정이나 모습이 클로즈업되는 게 인물 중심, 야외나 세트장을 배경으로 두 사람이 클로즈업되지 않은 게 배경 중심입니다. 요즘엔 적절히 섞어서 하는 곳도 많아요.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취향껏 고르시면 됩니다(장단점은 스튜디오 예약 후기 포스팅 참조). 훨씬 더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느낌을 원하시면 스튜디오 촬영이 아닌 야외 스냅도 좋습니다.

플래너 제휴로 할지 워크인(플래너 없이 직접 계약)으로 할지 알아보셔도 좋습니다. 저는 같은 스튜디오로 워크인과 플래너 둘 다 견적을 알아보고 결정했습니다. 스튜디오 예약 후기 글을 참조해주세요.

 

웨딩 촬영

스튜디오 예약 후, 그다음은 웨딩 촬영입니다. 촬영은 평일 주말 다 하지만 엄청 일찍 날짜를 선점하지 않는 이상, 평일에 많이 하더라구요. 촬영 시간은 적게는 3시간, 많게는 6시간 정도이고(셀프 스몰 촬영은 2~3시간 정도), 헤어와 메이크업을 촬영 3~4시간 전부터 하기 때문에 거의 하루종일 한다고 보면 됩니다. 직장인은 하루 연차 생각하셔야 합니다.

촬영 약 3~4주 전에 신부는 촬영드레스 가봉, 신랑은 촬영 예복을 준비해야 합니다. 웨딩반지 착용 샷도 넣고 싶다면 웨딩반지(웨딩밴드)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촬영일에 맞춰서 소품, 간식, 헤어변형, 생리주기 등을 고려해야 해요. 촬영 준비 포스팅에서 좀 더 상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진 셀렉

몇천장 찍은 사진들 중에 앨범에 넣을 최종 컷들을 고르는 걸 '셀렉'이라고 합니다. 촬영이 끝나고 약 2주 후에 사진 셀렉을 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방문합니다. 다른 곳도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촬영 당일에 촬영 끝나고 사진 작가와 일정 조율해서 날짜를 잡았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셀렉을 최대한 빠르게 하고 싶었는데, 아무리 서둘러도 2주 뒤더라구요(어차피 우리 앞에 찍은 커플들이 날짜를 채워갔을 테니).

스튜디오 추가금에 대한 이슈가 여기서부터 생깁니다. 보통은 기본 20장(액자로 만들 대표 사진 포함)을 고르게 되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이 기본 제공되는 컷 개수보다 많을 경우 장당 추가금이 붙고, 대형 액자 프레임을 더 고급스러운 걸로 바꾸고 싶으면 추가금이 붙습니다. 간혹 셀렉 자체가 추가금으로 붙는 곳도 있습니다. 스튜디오가 양아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간중간 추가금 함정이 많으니까, 맨 처음 스튜디오 알아보실 때 어디까지가 기본 제공이고 추가금 옵션은 무엇무엇이 있는지 체크해두면 배신감이 안 듭니다. (스튜디오 예약 포스팅 참조)

 

사진 수정

셀렉이 끝나고 약 2~3주 후에 액자 컷 + 선수정본 몇 장이 도착합니다. 선수정본이 오는 이유는 3가지가 있는데요. ① 액자 제작기간이 길어서 다른 사진들보다 먼저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② 종이 청첩장이나 모바일 청첩장에 미리 쓸 사진을 주기 위해, ③ '이런 방식으로 수정할 거니까 확인해주세요'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표 액자 컷과 선수정본을 어떤 사진으로 할지는 셀렉하는 날 고르게 됩니다.

중요! 여기서 이유 ③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선수정본이 오면 1~2번 정도 피드백이 오갑니다("팔뚝을 좀 더 슬림하게 해주세요", "여기 양복 주름을 지워주세요", "얼굴이 보톡스 맞은 것 같으니까 주름 너무 없애지 말고 자연스럽게 해주세요" 등등). 하지만 피드백이 끝나고 OK 확정 나면 몇 달 뒤에 받는 최종본은 추가 수정을 할 수 없습니다. 엄밀히는 수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쯤엔 사진 넣고 모바일 청첩장을 돌려야 하고, 추가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돈이 아까워서라도 안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고객도 스튜디오도 서로 힘들지 않으려면, 선수정 피드백 때 최대한 꼼꼼히 살펴보고 원하는 방향을 자세히 잘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선수정 컨펌이 끝나면 그로부터 3달 뒤에 최종본을 받게 됩니다. 저희가 촬영을 늦게 해서 모바일 청첩장 배포가 지연되지 않도록 최대한 더 빠르게 주실 수 없는지 여쭈었지만 그래도 3달 걸릴 것 같다고 하셨는데, 놀랍게도 2달 뒤에 받아서 청첩장 일정을 딱 맞출 수 있었습니다.

 

액자 및 앨범 수령

사실 이 과정에서는 크게 신경 쓰실 게 없습니다. 위에서 겪은 힘든 과정의 결과물을 즐겁게 감상하시면 됩니다. 딱 하나 고려해야 할 건, 액자를 언제 받아서 웨딩홀에 어떻게 가져다 놓을지입니다.

저희는 액자를 배송 받을지, 스튜디오에서 직접 픽업할지 고를 수 있었습니다. 액자를 집에 가져다 놓으면 괜히 짐만 될 것 같아서(신혼집 이사를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스튜디오에서 본식 전날 픽업하는 것으로 했고, 앨범은 1권이라 배송 받는 걸로 정했습니다. 마침 저희는 예식 첫 타임이라서 웨딩홀에서 전날 저녁에 가져다 놓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이런 게 또 예식 첫타임의 장점!). 스튜디오와 웨딩홀이 가까워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이 다음은 스튜디오 예약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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