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추리소설 장르를 너무 좋아해서 웬만한 추리소설을 다 즐겨 읽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정통 추리를 참 좋아합니다. 과학수사가 전혀 없는 20세기 감성이 저를 자극시키더라구요.
20세기 추리소설을 말할 때 이 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로 애거서 크리스티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책 안 읽는 사람도 알 정도로 매우 유명한 작품이고,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도 애거서 크리스티의 서술 방식이나 컨셉을 따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에서는 매년 애거서 크리스티 1달1권 읽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름하야 READ CHRISTIE.
현재 READ CHRISTIE 2023가 진행 중입니다. (올해로 벌써 5번째라고 하네요)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에서 READ CHRISTIE 2023 공식 라인업을 발표하긴 했지만,
본인 입맛에 맞게 바꾸어 읽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READCHRISTIE2023 해시태그를 달아서 독서 인증을 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재단에서 발표한 공식 라인업은 이렇습니다. (번역서 제목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으로 넣었습니다)
1월 〈삼나무 관 Sad Cypress〉 키워드: 질투
2월 〈부부 탐정 Partners in Crime〉 키워드: 둔기
3월 〈움직이는 손가락 The Moving Finger〉 키워드: 화
4월 〈빛나는 청산가리 Sparkling Cyanide〉 키워드: 독
5월 〈두 번째 봄(Unfinished Portrait)〉 키워드: 배신
6월 〈마술 살인 They Do It with Mirrors〉 키워드: 발포, 총소리
7월 〈백주의 악마 Evil Under the Sun〉 키워드: 사랑과 욕망
8월 〈마지막으로 죽음이 오다 Death Comes as the End〉 키워드: 추락
9월 〈죽음과의 약속 Appointment with Death〉 키워드: 증오
10월 〈(추후 공개)〉 키워드: 칼로 찌른 사건
11월 〈끝없는 밤 Endless Night〉 키워드: 욕심
12월 〈잠자는 살인 Sleeping Murder〉 키워드: 교살
원래 5월과 10월은 추후 공개였는데, 5월은 최근에 공개되었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READ CHRISTIE 2023이 빈칸으로 되어 있는 양식 PDF를 줍니다.
본인이 직접 작품 이름을 적어볼 수도 있고, 나만의 라인업을 만들어서 실천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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