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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일상)/결혼

파워 J의 결혼준비 #7. 신부 드레스 퍼스널 체형 비교, 드레스샵 견적 및 꿀팁

by 여름에뜨는별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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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J의 결혼준비 차례]

1. 순서 리스트업

2. 웨딩홀

3. 건강검진(웨딩검진)

4. 양가 부모님 인사

5. 플래너

6. 본식 스냅&영상

7. 드레스(드레스 투어, 가봉)

8. 상견례

9. 신랑 예복

10. 메이크업

11. 스튜디오 촬영 + 헤어번형

12. 혼주&가족 메이크업

13.  혼주&가족 예복

14. 종이 청첩장, 모바일 청첩장

15. 집 계약, 전세 대출

16. 본식 준비

17. 본식 후기

18. 신혼여행

19. 기타

 

 

플래너와 스드메 계약할 때 가장 어려운 파트가 '드레스'였습니다. 워낙 공주풍 옷을 안 입고 다니기도 하고, 드레스는 문외한이라 당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드레스샵 투어를 결정하기 전에 '드레스란 무엇인가'부터 공부했더랬죠. 당사자인 저는 스드메 하나하나 꼼꼼히 기억하겠지만 하객들 입장에선 드레스 정도나 기억에 남기 때문에(디테일하지는 않아도 반짝이는 걸 입었다, 굉장히 예뻤다 등) 정말 중요한 옵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레스샵 고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이 세상에 안 예쁜 드레스는 없다. 나와 어울리는 것을 찾아야 한다."

 

원단이나 소재 질이 낮거나 드레스샵이 관리를 못해서 별로일 수는 있겠지만, 애초에 디자이너가 의도하고 만든 드레스가 안 예쁠 수는 없습니다. 어떤 드레스를 입었을 때 별로라면, 나랑 안 어울리는 걸 입어서라고 생각해야 해요. 이 말은 즉슨, 나에게 잘 맞는 드레스 스타일을 미리 알면 좋다는 뜻이 됩니다.

 

 

드레스 종류

① 실크냐 비즈냐

우선 제일 처음 비즈, 실크 2가지로 크게 나뉩니다. 레이스도 있긴 하지만 보통 본식에서 비즈나 실크를 많이 선호해서 크게 2가지로 봅니다. 레이스를 고집하는 분은 처음부터 레이스 맛집을 위주로 찾으시면 됩니다(비즈나 실크에 비해 공급&수요가 적어서 투어랑 피팅이 간편할 수도 있겠어요). 드레스샵 투어는 본식을 기준으로 입어보게 됩니다. 중요도를 따졌을 때 본식 > 촬영이기 때문이에요. 본식 드레스 퀄리티가 더 좋기도 하고요. 촬영 드레스는 워낙 종류도 많고 편차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비즈도 큰 알갱이냐 작은 알갱이냐, 맑은 비즈냐 아니냐 등등 여러 차이가 있고, 저는 비즈보다는 실크를 원했기 때문에(비즈는 너무 화려하고 저랑 안 어울려 보여서...) 실크 위주로 찾아보았습니다. 비즈는 프리미엄 라인이나 장식이 더 붙으면 추가금이 있지만, 실크는 없습니다. 플래너님께 추가금이 걱정돼서 여쭤보니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실크 드레스 볼 때 체크할 내용]

1. 실크 색감이 내 피부톤을 살려주고 보완해주는지 체크! 노메이크업인데도 잘 어울린다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2. 드레스 패턴이나 실루엣이 내 체형과 잘 어울리는지 체크! 실크 소재는 플랫하기 때문에 체형에 맞지 않는 패턴이면 가슴 밑이나 허리 옆에 주름이... 그러나 이런 것까지 꼼꼼히 보기 힘들고, 막상 입어보면 '이거다!' 하고 바로 알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체크할 필요는 없음.
3. 허리부터 스커트 볼륨이 어떻게 떨어지는지 체크! 볼륨감이 없으면 셀프드레스나 원피스 같거나 초라해 보일 수 있음. 곡선과 직선의 미가 조화로운지 살필 것.
4. 드레스의 기장감(트레인의 길이) 체크! 실크 드레스는 패턴이 밋밋해서 라인으로 승부해야 함. 실내 결혼식에서 베일과 드레스 뒷부분이 길면 공간이 채워지면서 우아하고 고급스러워짐.

 

② 핏 스타일

그다음은 드레스 스타일. 핏 종류는 아래 6가지가 대표적입니다.

출처: 신부야

 

그중에서도 한국인이 많이 하는 스타일은 A라인, 머메이드예요. 그래서인지 실제 드레스샵 갔을 때는 A라인을 풍성, 머메이드를 슬림이라고 말하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드레스가 풍성해보이면 풍성이고 슬림해보이면 슬림인 거라서, '슬림'이라고 했을 때 '머메이드'가 맞는지 재확인했습니다. (슬림이라고 해서 전부 머메이드가 아닐 수도 있음)

 

③ 넥 모양

출처: 신부야

 

넥 모양은 솔직히 위 그림의 종류를 다 알고 가긴 어려워요. 하나하나 직접 다 입어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꼭 입어보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한두 개 정도는 기억하고 가도 좋을 듯합니다. 만약 본인이 꽂힌 스타일이 있는 게 아니라면 목을 드러낼 건지, 목을 가릴 건지 정도만 생각해보고 가는 게 좋습니다.

 

 

퍼스널 체형(골격 타입)에 따라 드레스 고르기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은 이후 제 패션과 메이크업 퀄리티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웨딩드레스도 퍼스널 체형에 맞추어 알아볼 수 있더라고요. 퍼스널 체형 알아보러 가는 돈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평소라면 모르겠는데 '웨딩' 비용이라고 생각하니 아까웠음), 각 체형의 특징을 살펴 추측해보기로 했습니다.

 

퍼스널 체형은 크게 스트레이트, 웨이브, 내추럴 총 3가지인데요. 각각의 특징은 유튜브나 블로그 검색해보면 많이 나옵니다. 제가 간단하고 직설적으로 정리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스트레이트: 상반신이 발달함(가슴이 큼). 근육감과 탄력 있는 건강미. 목이 길지 않음(그래서 목 드러나는 옷을 입어야 예뻐보임).

웨이브: 하반신이 발달하고 상반신이 여리여리함. 목이 길고 어깨가 좁은 편. 피부 만져보면 말랑말랑함.

내추럴: 뼈대가 두드러짐(손가락보다 손가락 뼈가 굵거나 쇄골이 잘 보임). 모델 라인. 어깨 좁지 않음. 피부가 건조한 편.

 

저는 웨이브 체형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고, 스트레이트와 내추럴 중에 고민했는데 쇄골과 손가락 뼈, 피부가 건조하다는 부분에서 내추럴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추럴 체형을 기준으로 웨딩드레스 영상을 또 찾아봤습니다.

 

제가 참고했던 영상은 이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Hz1XPu5m4I

 

내추럴 체형은 넥 라인과 장식 디테일이 굉장히 중요하고, A라인과 머메이드 타입 추천. 단, 흉곽이 좀 넓기 때문에 허리가 가늘어 보이게 하는 라인의 드레스가 좋음. 너무 풍성한 드레스는 덩치가 커보여서 비추. 풍성 드레스는 A라인까지가 적당. 엠파이어 라인은 중심이 높아서 비추.

...라는 게 이 유튜브의 설명입니다. 드레스 투어 및 촬영 드레스 가봉으로 드레스를 입어보니 실제로 저는 A라인과 머메이드가 둘 다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어깨는 최대한 여리하게 보이면서 골반이 좀 더 살아나는 핏일수록 예뻤어요.

 

홀터넥 드레스의 로망도 있었던지라 어떤 사람이 잘 어울리는지 따로 알아보았습니다.

1. 어깨가 작은 타입: 홀터넥을 입으면 살 보이는 면적이 넓어져 작은 어깨를 커버할 수 있고 시선이 끊기지 않아 팔도 길어보임. 오프숄더보다 효과적으로 바디 밸런스를 예뻐보이게 할 수 있음.
2. 어깨에 비해 흉통도 작은 타입: 홀터넥은 기본적으로 암홀 라인이 사선 안쪽으로 들어감. 어깨─흉통이 약간 마름모꼴이 되는데, 흉통 있는 사람은 몸이 통자로 보일 수 있음.
3. 얼굴선이 매끄러운 타입: 목선 아래까지 드레스의 하얀 면적이 보이는 홀터넥 특성상 자연스럽게 시선이 얼굴로 먼저 가는 디자인. 만약 광대나 턱이 컴플렉스라면 피해야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터넥이 좋다면, 얼굴이 작으면 잔머리 연출로 자연스럽게 커버 가능. 몸에 비해 얼굴이 작지 않다면 피할 것.

 

흠... 저는 3번에는 가깝지만 1, 2번과는 멀어서 아무래도 예식 때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촬영 드레스 가봉 때 홀터넥이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아서 촬영 때 입으며 로망을 실현했습니다. 촬영본은 보정이 되니까요!

 

 

드레스샵 견적 및 고르는 꿀팁

드레스샵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여기서 더 주의해야 할 점! 같은 샵이라도 어떤 드레스를 고르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선 여기저기서 찾아보았던 정보를 공유해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본 가격표] (23.11.28 기준)

80~100만원: 브라이드벨라, 줄리엣발코니, 라이다브라이드

100~120만원: 컬렉트비, 디아시, 셀린아뜰리에, 우아르, 레이첼, 브라이드영, 모네뜨아르

120~140만원: 에스띠아, 제이스포사, 이네스이든, 니콜스포사, 더케네스블랑, 크리드제이

160~180만원: 아뜰리에로리에, 제시카로렌, 클라우디아, 제이미브라이드, 브라이드손윤희, 쥬빌리브라이드

180~200만원: 아벨바이케이, 보다이승진, 로브드K, 라포레, 르메르, 클라라, 에스메랄다

200~230만원: 하우스오브에이미, 로즈로사, 비바탐탐

250~300만원: 시작바이이명순, 에토프, 황정아, 아이테오, 켈리손윤희

300~400만원: 더화이트엘리자베스, 시그니처엘리자베스, 셀레브, 엔조최재훈

450~500만원: 에일린, 메종레브, 브라이덜공, 이명순, 스포사라니아

600~700만원: 프리다, 비욘드더드레스, 마리벨르

700~800만원: 아틀리에쿠, 소유, 헤리티크뉴욕, 케일라베넷 마이도터스

800만원~: 럭스

 

드레스샵 고르는 꿀팁: 만약 찜해둔 스튜디오나 웨딩홀, 메이크업 등이 있다면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 피드에 드레스샵이나 플래너가 같이 태그된 경우가 있습니다. 해당 드레스샵 계정에서만 보다가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버전을 보면 또 다른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해밀스튜디오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는 로즈로사 태그

 

 

나만의 드레스 기준 확정

저는 무조건 실크였습니다. 입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만큼 비즈가 절대 어울리지 않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플래너님께 실크를 고집한다고 말씀드렸고, 실제 드레스샵 투어 때 기왕 왔으니 다양하게 입어보자 해서 입어봤는데 역시나 실크가 훨씬 잘 어울렸습니다. 실크 중에 어울리는 것도 있긴 했지만 제가 너무 어색해져서 표정부터 이상해지더라고요. 실크는 편~안.

내추럴 체형에 맞추어 머메이드A라인 드레스 중에 고르기로 하고, 넥 디테일은 당일에 되는 대로 입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선 드레스 사전 정보는 이렇게! 이걸 베이스로 해서 드레스 투어 샵을 결정했습니다. 다음 후기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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