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를 언젠가는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번 뉴진스 〈Cool With You〉 촬영 비하인드를 보다가 민지가 사용하는 필름카메라가 너무 예뻐보이더라구요. 모델이 뭔지 검색해봐도 나오질 않아서 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니, 로고가 코닥이었어요!!!
코닥 필름카메라 중에 찾아보니 바로 이 모델, 코닥 H35 하프 카메라였습니다. 저거다! 싶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컬러는 4가지였고 블랙과 브라운 중에 고민됐지만 제 콤팩트카메라(후지X70)가 블랙이라서 브라운으로 구매했어요. (필름과 건전지는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1필름에 2컷을 담을 수 있어서 '하프 카메라'예요. 같은 공간과 시간대에서 2가지 버전의 컷을 찍어볼 수도 있고, 커플이라면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찍어주는 연출도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36롤짜리 하나를 사면 무려 72컷을 찍을 수 있어서 경제적이고, 입문용 카메라로도 참 좋아요. 필카는 아무리 못 찍어도 필카만의 맛이 있지만, 컷이 많아지면 성공률(?)도 늘어날 테니까요.
도착!!! 카메라 단품과 필름을 구매했는데, 박스 패키지로 배송되었습니다. 코닥 필름을 컬러플러스 200, 골드 200, 울트라맥스 400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요. 200과 400은 ISO 수치를 말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사진이 밝고 그레인(모래 알갱이 질감, 흔히 말하는 필름감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제 취향은 높은 걸 선호할 것 같아서 400으로 구매했습니다. 첫 필카라서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 모르니 우선은 24롤로 주문했어요. 하프카메라는 24롤이면 48장이나 찍을 수 있어서 다 찍기 전까지는 인화가 불가능하니까요.
우선 카메라 박스를 열어보니 단품, 기본 파우치, 기본 스트랩, 사용설명서 QR코드가 있었습니다. 파우치는 두께가 매우 얇아서 흠집 정도만 막아줄 수 있을 듯합니다.
사용설명서와 사용 전 필수 체크사항 안내문이 있었어요. 아직 건전지가 없어서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습니다...ㅜ 무상 A/S는 3개월간 가능한데, 구매처를 인증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케이스까지 같이 보내야 한다고 하네요.
H35 후기 중에 뷰파인더가 매우 작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직접 확인해보니 작긴 하지만 화면 보기에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컷수 확인할 때 몇 컷째인지 알아보기가 애매하다는 후기도 있어서 그 부분도 찍어봤습니다. 정중앙에 있진 않아서 애매할 때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필름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간간이 찍어봐야겠어요! 다음에는 실 사용과 인화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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