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9일차 동선] = 로키투어 3일차
아침(서울옥) - 카페(Evelyn's Coffe Bar) - 밴프타운&밴프 스프링스 호텔 - 보우 강(Bow River) - 투잭 호수 - 영양제 판매 - 밴프 곤돌라(+스타벅스) - 밴프 다운타운 - 점심(ROSE&CROWN) - 핫 스프링즈 - 레벨스톡 - 저녁(TABARI-BA) - 숙소(RAMADA HOTEL REVELSTOKE), 팀홀튼스
이제 굵직한 일정은 모두 마치고, 밴쿠버로 돌아오는 일만 남았습니다. 3일차 오후부터 중간중간 머물면서 4일차 오후에 최종 복귀하게 됩니다. 투어는 매번 날씨나 현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갔던 순서대로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저 같은 경우는 3일차 오후 2시쯤 출발해서 6시부터 레벨스톡에서 머물고, 4일차 오전 7시 넘어 출발해서 메릿에서 점심 먹고 오후 1시쯤 호프에 들렀다가 오후 3시반쯤 밴쿠버에 복귀하는 식이었습니다.

핫 스프링즈에서 본 무지개

가는 길에 버스에서 가이드분이 빙청(아이스꿀) 판촉을 진행하셨습니다. 샘플을 저렇게 많이 퍼주셨...ㄷㄷ 저는 어차피 영업을 할 거라면 제대로 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라 그런지, 가이드에게 커미션 있다는 걸 솔직히 말씀해주셔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좋은 제품이라고 하셨고, 저는 빙청을 처음 들어보았지만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캐나다 가면 사와야 할 아이템 중 하나로 유명한 것 같더라고요. 크게 관심 없기도 했고, 현금도 없었고, 500g은 너무 크기도 해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기념품 사기에도 벅찬 내 캐리어...)



레벨스톡 가는 길 중간에 핫 스프링즈 레디윰 수퍼마켓에 들러서 잠깐 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수퍼마켓이자 주유소였어서 버스 기사님이 기름도 넣으시는 것 같았어요. 내부를 잠깐 구경하고 나왔는데 엄청난 것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와... 살면서 이렇게 가까이에서 큰 무지개를 본 건 처음입니다. 저희 로얄투어 관광객을 비롯해서 다른 차에 계시던 분들도, 현지 주민분들도 사진 찍고 난리였어요.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 아니에요.


버스 안에서 본 국지성 호우(?)도 너무 신기해서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저 회색 줄이 있는 곳에만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는 것. 로키 투어를 하다 보면 이런 자연 현상이나 동물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 건가 봐요. 가파른 산맥 틈도 멋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지나가는 자연 풍경 하나하나가 참 재미있고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레벨스톡 도착 1시간 전쯤 화장실에 들렀습니다. 정말 화장실만 이용하려고 간 곳이라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글래셔 내셔널 파크(Glacier National Park) 근처입니다. 꽤나 깨끗하고 넓고 좋았어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편의적인 부분이 항상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다는 점은 정말 우리나라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잊고 싶지 않은 마음에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화장실 맞은편은 저렇게 차만 다니는 도로밖에 없었습니다.
레벨스톡 도착
레벨스톡에 도착하니 오후 7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3일차 숙소는 라마다 호텔(RAMADA HOTEL REVELSTOKE)이었습니다. 호텔 체크인만 빨리 하고, 저녁을 먹으러 바로 나왔습니다. 규모가 작은 마을이다 보니 일찍 닫는 식당이 많더라구요.




평점은 둘째치고 호텔에서 도보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어서 곤란하던 차에, 도보 30분 이내 거리에 평점이 5점 만점인 푸드트럭을 발견! (그래도 지금은 검색해보니 호텔 근처에 식당이 꽤 생겼네요. 다행입니다ㅠ... 제가 갔을 때는 호텔 주변에 정말 뭐가 없었거든요...)
메뉴는 포케나 일식류! 며칠 못 먹은 장르인데다 저녁으로 먹기에 딱 좋다 싶은 마음에 방문했습니다. 2023년 당시에는 리뷰 수가 매우 적고 이렇다 할 정보가 없어서 영업중인지 불안해하며 반신반의로 찾아갔었는데, 어느새 리뷰가 200개 가까이인 데다 5점 만점...ㄷㄷ 지금도 엄청 맛있는 곳인가 봅니다.
레벨스톡 맛집 타마리바
구글맵스 https://maps.app.goo.gl/HsDkhRpWnNwYZ2NH9
TAMARIBA KITCHEN · 600 1 St W, Revelstoke, BC V0E 2S0 캐나다
★★★★★ · 일본식 서양 음식점
www.google.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amariba.revy/


일본인들이 영업하는 곳입니다. 일본어 소통이 돼서 일본어로 메뉴를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저희에게 혹시 일본인이냐고 물어보시면서 (아니라고 했더니) 오랜만에 일본어 들으니까 너무 반갑다고 하셨습니다.ㅎㅎ 남자친구는 영어로 말하고 저는 일본어로 말하고, 직원분들은 영어랑 일본어 둘 다 가능하니까 결국 영어와 일본어가 섞인 요상하고 재미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ㅎㅎ

메뉴판입니다. 제가 찍은 건 2023년 당시의 메뉴판이라서, 구글 맵스에 올라온 최신 메뉴판을 함께 올립니다. 가격 변동도 있고, 옵션도 이것저것 좀 바뀌었네요. 메인 메뉴들은 거의 비슷합니다.



영업시간은 그때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합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2023년에는 7시반까지였네요), 브레이크타임은 따로 없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무라서 만약 로키투어 3일차 되는 날이 토요일 또는 일요일이라면 아쉽게도 여기는 못 가실 것 같네요.ㅠ 호텔에서 꽤 멀긴 하지만요.
무엇보다 푸드트럭의 좋은 점은 팁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음식이 빨리 나온다는 것!
저희는 베그비 포케(BEGBIE POKE) 스몰 사이즈 16달러, 돈카츠(TONKATSU) 13달러, 진저에일(탄산음료) 2달러로 GST 1.55달러까지 해서 총 32.55달러를 지불했습니다. 당시 캐나다 달러 환율이 900원대였으니까, 포케로 이 정도 가격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하와이 여행 다녀오고 나니 더욱 뼈저리게 느낌...)
현재는 베그비 포케 스몰 사이즈는 없어졌고 라지 사이즈만 있는데 20달러, 돈카츠는 16.65달러네요.

구글 맵스에는 나오지 않는데, 타마리바 바로 근처에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하여 목숨을 잃었던 분들을 추모하는 비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냥 투어중에 온 레벨스톡이라는 작은 마을에도, 우리나라와의 인연이 있다니. 우연한 만남에 신기하기도 하고 마음이 경건해지기도 했습니다.
추모비 세워진 곳에 마침 잔디와 벤치가 있어서 포장해온 타마리바 음식을 먹었습니다. 주변에 불빛 하나 없이 너무 어두워져서 핸드폰 플래쉬를 켜고 먹었습니다...



왼쪽이 돈카츠(TONKATSU), 오른쪽이 베그비 포케(BEGBIE POKE)입니다. 메뉴판에 적혀 있는 설명 그대로 가져오면,
돈카츠는 빵가루에 튀긴 돼지 안심(일본식 슈니첼)을 일본식 우스터 돈카츠 소스와 허니머스타드 소스, 채소, 양배추, 당근, 옥수수, 무, 참깨, 드레싱과 함께 먹는 요리입니다. (Deep fried breaded pork tender loin(Japanese schnitzel) dip in Japanese Worcester Tonkatsu sauce with honey mustard drizzle, greens, cabbage, carrot, corn, radish, sesame seeds and dressing.)
베그비 포케는 흰 쌀밥 위에 매운 참치, 신선한 연어, 당근, 에다마메, 병아리콩, 무, 망고, 양상추, 아보카도, 구운 양파, 김, 매운 마요네즈 & GF 포케 소스를 얹은 요리입니다. (Originally seasoned rich spicy tuna, fresh salmon, carrot, edamame, chickpeas, radish, mango, lettuce, avocado, fried onion, seaweed and spicy mayo & GF poke sauce on seasoned white rice.)
설명을 읽어봐도 메뉴 이름이 왜 '베그비 포케'인지 모르겠지만, 레벨스톡에 있는 베그비라는 지명에서 따온 게 아닐까 추측해보았습니다. (직원분들이 베그비에 살고 계시거나요.)
아무튼 두 메뉴 모두 정말 게 눈 감추듯 순삭... 너무 맛있었습니다. 하와이에서 먹는 포케는 소스가 엄청 많아서 짠 편인데, 여기서 먹었던 포케는 전혀 짜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영양소도 골고루 들어가 있어서 바쁜 투어중에 먹기에는 영양 만점인 최고의 메뉴였습니다. 단백질이 들어간 포케는 역시 최고...bb
해가 지고 조용한 마을에서 맛있는 포케를 저녁 식사로 먹는 것도 투어하면서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제 다음 포스팅에서 라마다 호텔 레벨스톡 리뷰와 팀홀튼 방문으로 마지막 3일차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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