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J의 결혼준비 #9.3. 신랑 예복 수선, 명품 양복 수선집 추천(비스포큰)

[파워 J의 결혼준비 차례]

1. 순서 리스트업

2. 웨딩홀

3. 건강검진(웨딩검진)

4. 양가 부모님 인사

5. 플래너

6. 본식 스냅&영상

7. 드레스(드레스 투어, 가봉)

8. 상견례

9. 신랑 예복

10. 메이크업

11. 스튜디오 촬영 + 헤어번형

12. 혼주&가족 메이크업

13.  혼주&가족 예복

14. 종이 청첩장, 모바일 청첩장

15. 집 계약, 전세 대출

16. 본식 준비

17. 본식 후기

18. 신혼여행

19. 기타

 

 

 

기성복을 구매한 경우 소매나 바짓단 수선은 불가피합니다. 수선 잘못 맡기면 명품을 망치기 때문에 그냥 아무 수선집이나 가면 양복이 상할 수 있어서 안 된다는 사장님의 말씀을 따라, '명품 양복이 처음'인 저희는 세컨드 스퀘어 사장님 단골집을 추천 받았습니다. 검색해보니 명품 양복 수선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아빠와 남동생도 명품 양복을 산 후(남동생 양복은 린스미어였음), 바짓단과 소매 수선을 맡기러 대전 집 근처 수선 잘하기로 유명한 가게로 갔는데, 사장님이 하의는 할 수 있지만 상의는 못 한다고 양심선언 하셨습니다. 잘못하면 양복이 상할 수 있다는 이유였어요. 그래서 결국 아빠와 남동생 양복도 대전에서 서울에 직접 올라와 비스포큰에 맡기게 되었다는 최근 이야기...

 

 

비스포큰 입구

 

청담역 8번 출구에서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는데, 빌라 같은 건물 밑층에 있는데다 안이 투명하게 보이지 않아서, 걸으면서 바로 발견하지는 못하고 지도 앱 위치에 맞춰서 가다 보니 '의류 명품 수선'이 적혀 있길래 "아 여기인가 보다!" 했습니다.

 

 

저희가 갔을 당시에는 직원이 5명 정도 있었고, 한분한분 본인 일에 몰두하고 계셨습니다.  복장이나 일하는 모습만 봐도 굉장히 전문적으로 오래 하신 느낌이 들었어요. 가게 입구와 카운터, 수치 재는 곳이 전부 같은 공간에 있어서, 딱히 동선이랄 것도 없이 바로바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앞에 한 커플이 먼저 응대를 받고 있었는데 그 응대가 끝날 때까지 저희에게는 딱히 말을 걸지 않으셔서 처음에는 뭔가 했는데, 손님 한명한명 집중하고 꼼꼼히 체크해주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가 다음 일정 때문에 좀 급해서 옷이라도 먼저 갈아입어야 하나 싶어서 화장실로 가려다가 제지당했어요...ㅎㅎ 그냥 기다리시면 된다고...ㅎㅎ

 

 

비스포큰 탈의실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어, 신랑이 양복으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탈의실은 커텐으로 파티션이 나뉘어 있습니다. 정말 딱 필요한 기능만 있어서 매우 실용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스포큰 대기 의자

 

신랑이 옷을 갈아입거나 치수를 재는 동안 기다릴 수 있는 의자입니다. 좁은 공간에 딱 1~2명 정도만 대기가 가능했어요.

 

비스포큰 수선

 

신랑이 두 벌을 갈아입고 나올 때마다 전신 수치를 재주셨습니다. 세컨드 스퀘어에서 소매 정도만 수선하면 될 거라고 하셔서 미리 전달했는데도, 소매뿐만 아니라 바지나 허리, 어깨 부분까지 전부 다 꼼꼼히 살피셨습니다. 비스포큰에서도 딱히 크게 수선할 게 없어 보인다고 하셨고, 남친 팔이 긴 편이라 소매 1.5~2cm 정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허리가 조금 널널한 것 같아서 허리쪽도 삿너 받을지 고민하닥 결국 하지 않았습니다. 수선비는 1벌당 40,000원으로 해서 총 80,000원이 나왔습니다.

 

계산하는 동안 다들 베테랑 같으셔서 슬쩍 여쭈어봤더니, 가게가 20년 정도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오고 나서도 그다음 팀이 와 있었어요. 오랜 기간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켰기에 더욱 손님이 끊이지 않는, 명품 수선집으로 확실히 유명한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다음 후기는 메이크업샵, 스튜디오 촬영 후기입니다...!

스튜디오 촬영 후기는 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 각오하고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