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동네 주민만 가는 퓨전일식 맛집, 포포야어묵 [서울/홍대/일식]

(이 블로그는 내돈내산 솔직 후기, 2번 이상 간 맛집만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 다닌 지가 어언... 1년 반이 다 되어가네요.

그동안 다니면서 느낀 바, 찐 동네 주민만 가는 맛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퓨전 일식 맛집 '포포야어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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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전경만 봐도 뭔가 푸근한 동네 맛집 느낌이지요.

 

가게 내부 모습은 이렇습니다. 바 좌석이 7개 있고, 4인 테이블이 4개 있습니다.

4인 테이블은 앞뒤가 조금 좁은 편이긴 한데, 평일 저녁에 방문하면 테이블이 꽉 차 있는 경우는 거의 못 봤어요.

 

메뉴판

 

식당 메뉴판입니다(2023년 5월 기준).

고기류는 함박, 치킨 가라아게, 돈카츠 3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고, 카레나 우동, 정식 등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추어 즐길 수 있습니다. 여러 번 방문했지만 아직 카레는 먹어보질 못했네요...;

손님들 선호 메뉴로 카레 돈카츠, 함박 고로케 스테이크, 김치우동, 김치카츠나베 등을 추천하셨네요.

 

여기는 항상 혼자 가는지라 바 좌석에만 앉는데요.

자리 앞에 수저와 물통, 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컵은 일회용 종이컵이고, 물은 미지근해요.

 

이 식당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이달의 스페셜'이라고 해서, 매달 한정메뉴가 나온다는 건데요.

그래서 여러 번 갔던 손님들도 질리지 않고 또 방문할 수 있어요(마치 저처럼).

지금까지 사진으로 찍어둔 메뉴들을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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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나오는 한정메뉴

 

지금까지 먹었던 메뉴들을 하나하나 올려보겠습니다.

 

오뎅나베

우선 저의 원픽,,, 오뎅나베입니다. 특출나게 맛있다기보다는, 이만큼 충실한 오뎅나베를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들기 때문이에요. 곤약면과 함께 오뎅이 듬뿍 들어 있어서, 추운 겨울에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보양식 먹은 기분이 들어요. 함께 들어간 표고버섯도 참 예쁘지요. 10월~3월 동안만 판매합니다.

 

통큰 치킨가라아게 정식

통큰 치킨가라아게 정식입니다. 여러분이 익히 알고 계시는 가라아게와는 생김새가 다르지요. 주문하면 사장님이 "우리 집 가라아게는 치킨카츠 같은 건데 괜찮냐"고 꼭 물어보십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닙니다. 치킨까스가 땡기면 드셔도 좋겠어요. 정식에 나오는 밥 위의 후리카케는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

 

냉소바 불고기 정식

냉소바 불고기 정식입니다. 원래 이달의 스페셜 메뉴였는데, 고정 메뉴로 자리잡은 듯합니다. 반응이 좋아서 고정 메뉴가 되었을 것 같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삼겹살 비빔소바 정식

이달의 스페셜 메뉴였던 삼겹살 비빔소바 정식입니다. 비빔소바에 고기를 얹어서 먹는 게 아주 좋았지만, 삼겹살이 얇아서 되려 식감을 헤치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삼겹살과 비빔소바와 유부초밥을 지나치겠나요.

 

비빔소바&오니기리

가장 최근에 먹은 비빔소바&오니기리입니다. 2023년 5월 이달의 스페셜 메뉴예요. 소바가 참 맛있고, 비빔장도 감칠맛 납니다. 오니기리는 겉부분이 조금 말라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소바 확대샷...

 

여기 음식 먹을 때마다 매번 사진을 찍진 않아서 스페셜 메뉴 위주로 남아 있더라고요. 포장해서 먹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제가 간이 약한 걸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는 전체적으로 간이 좀 있는 편입니다. 삼삼하진 않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물을 찾게 되는 짠맛은 아니었습니다.

 

별반 다를 바 없거나 이색적이지 않은데도 이상하게 자꾸 발걸음하게 되는 맛집이 있습니다. 이 식당이 딱 그런 경우예요. 엄청나게 대단한 것은 없지만 몇 년 넘도록 일관된 맛을 유지하고, 끊임없이 메뉴를 개발하며, 혼자 가도 퇴짜 맞지 않는 곳. '변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곳. 동네에 이런 식당이 있다는 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릅니다. 특히 혼밥러라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해요!

 

 

 

가게 요약정리

[가게 이름] 포포야어묵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27길 82 1층
[연락처] 02-323-6711
[영업시간] 11:00~21:00 (일요일 휴무)
[흡연] 금연
[화장실] 이용해보지 않아서 모름
[와이파이(Wi-Fi)] 불가능

[방문시간대] 평일 오후 7시반~8시.
[혼잡상황] 전혀 없음. 간혹 8시쯤 재료 소진으로 마감될 수 있음 주의. 메뉴는 약 5분 기다리면 나오는 편.
[메뉴] 돈카츠, 나베, 카레, 소바 등.
[가격] 약 10,000원대. 나머지는 메뉴 이미지 참조.
[지불방법] POS기에서 카드 또는 현금 결제.
[맛] 상. 간이 좀 있는 편.
[가성비] 괜찮음.
[분위기] 혼밥 가능한 바 형태가 있고, 4인 테이블이 4개 있음(앞뒤로 좁음).
[접객,서비스] 친절하심. 가족이 운영하고 계신 듯했음. 동네 푸근한 사장님 느낌.
[기타] .
[재방문 의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