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내돈내산 솔직 후기, 2번 이상 간 맛집만 올리고 있습니다.)
합정에 유명한 라멘 맛집이 있지요. '담택'이라는 시오라멘 전문점으로, 2024년 빕 구르망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근처에 시오라멘 집이 점점 생기고 있더라구요.
그중 2023년 5월 20일에 오픈한 시오라멘 맛집, '멘도무카우'에 다녀왔습니다.
https://maps.app.goo.gl/Bwe9wx1ikmozNseGA
가게 로고를 보니 麵(국수 면), 道(길 도) 한자를 썼는데, 麵은 일본어로 '멘'이라고 읽고 向かう(무카우)는 '향하다'라는 뜻입니다.
멘도무카우는 '면의 길을 걷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면에 진심인 사장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평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오픈한 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주변에 직장인들이 많아서인지 웨이팅이 살짝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가 협소한 편은 아니어서 조금만 기다리니 금방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 앞에 2명 있었고, 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15시, 17시 30분부터 21시까지입니다. 브레이크타임은 3시부터 5시 반까지네요.
이곳 메뉴는 딱 2개로 시오라멘, 쇼유라멘인데요. 둘 다 닭 육수이고 시오라멘은 소금 베이스, 쇼유라멘은 간장 베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돈코츠 같은 탁한 국물보다는 이런 맑은 국물 쪽의 라멘(청탕라멘)을 더 좋아해요.
오키나와 여행 갔을 때 여기저기서 정말 많이 봣던 시콰사. 이곳에서도 하이볼 형태로 팔고 있었습니다. 생김새도 비슷하지만 상콤한 라임이나 레몬 같은 느낌인데, 오키나와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번 마셔보고 싶었는데 평일 낮술은 버거워서 마셔보질 못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입구에서 바로 키오스크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1인 1메뉴 원칙이네요. 기본 토핑으로 차슈(삼겹살, 목살), 닭가슴살, 계란, 멘마, 파가 들어갑니다. 저는 시오라멘 애호가여서 고민도 안 하고 바로 시오라멘을 골랐습니다.
시오라멘을 주문하고 바 형태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붙어 있었습니다. 자가제면이라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통밀가루를 사용했다는 것도 특이점입니다.
아래는 가게 내부의 구석구석을 찍어본 사진입니다.
드디어 메뉴가 나왔습니다! 나오는 데 5~1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면에 붙은 작은 점들은 통밀가루라고 설명되어 있었는데, 그게 그대로 보이네요. 짠맛이 확 느껴지는데, 다 먹고 난 뒤에도 짠맛이 입에 맴돌지는 않았습니다. 먹는 내내 군더더기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음식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담택을 한국 시오라멘 1등으로 치는데요. 담택 국물이 훨씬 깊은 맛이 나기 때문에 담택을 뛰어넘는 맛은 아니었지만, 근처에 있다면 충분히 가서 먹을 맛집이었다고는 생각합니다. 국물이 깊어지는 것 또한 개업 후 시간이 흐르면 바뀔지도 모르니, 몇 개월 뒤에 한 번 더 방문해봐야겠습니다.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실용적이게 느껴졌습니다. 개업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살림 늘어나기 전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컨셉과 색감이 확실해보였습니다.
4인 테이블이 1개 있었고, 2인 테이블이 3개 정도. 바 형태의 좌석은 한 8~10석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테이블 개수가 적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테지만, 개수를 늘려서 다닥다닥 붙여서 앉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게 요약정리
[가게 이름] 멘도무카우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18길 41 1층
[연락처] 0507-1328-9043
[영업시간] 11:00~15:00, 17:30~21:00 (일 휴무, B.T 15:00~17:30, L.O 20:30)
[흡연] 금연
[화장실] 이용해보지 않아서 모름
[와이파이(Wi-Fi)] 불가능
[방문시간대] 평일 점심 12시경.
[혼잡상황] 주변 직장인이 많아 웨이팅 있는 편. 면 요리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됨.
[메뉴] 시오라멘, 쇼유라멘, 차슈간장조림덮밥
[가격] 라멘 각 10,000원. 차슈간장조림덮밥 3,500원.
[지불방법] POS기 카드 결제.
[맛] 중상. 소금 간이 좀 있는 편이지만 짜지 않음.
[가성비] 재료에 정성 들인 걸 생각해보면 괜찮음.
[분위기] 혼밥 가능한 바 형태가 있고, 4인 테이블이 1개, 2인 테이블이 약 3개 있음. 간격이 좁지는 않음.
[접객,서비스] 친절하심. 오픈한 지 아직 얼마 안 되어 웨이팅이 체계적이지 않고 손님들끼리 알아서 줄 서야 함.
[기타] 오키나와 시콰사 사와(하이볼) 판매.
[재방문 의사] 있음.
'Village. (맛집)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가정, 속이 편안해지는 정갈한 칼국수 한 그릇 [서울/홍대/한식] (0) | 2023.07.11 |
---|---|
카타코토, 홍대 속 작은 일본 오사카 카레집 [서울/홍대/일식] (0) | 2023.07.06 |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최고의 가성비 카페, 커피정 [서울/망원&홍대/카페] (1) | 2023.06.11 |
효과 백퍼센트 찐 한방차! 아늑한 이색 한방카페, 본초당 [서울/홍대/카페] (2) | 2023.05.12 |
찐 동네 주민만 가는 퓨전일식 맛집, 포포야어묵 [서울/홍대/일식] (1) | 2023.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