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행 비행기에서 후지산을 보려면 왼쪽에 앉을까 오른쪽에 앉을까 (후지산뷰 꿀팁)

시즈오카 하면 역시 '후지산'이지요. 일본의 상징이기도 한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지역은 많지만, 하늘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는 건 시즈오카행 비행기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즈오카 여행하는 동안 땅 위에서 후지산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보긴 봤는데 제대로 봤다고 하기가 애매한... 원하는 탁 트인 뷰는 아니었습니다), 되려 기내에서 봤던 후지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2017년에 제주항공 타고 갔을 때는 기장님이 방송으로 '시즈오카에 대한 설명'과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2023년 제주항공 탑승 때는 방송이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후지산을 보려면 왼쪽에 앉아야 하는지 오른쪽에 앉아야 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검색해봤는데 잘 나오지 않더라구요. 후지산 볼 수 있는 방법, 매우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려드립니다.

 

도착 30분 전 후지산 항공 뷰

인천→시즈오카 비행기, 왼쪽 창가 좌석에 앉았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저기 유일하게 우뚝 솟아 있는 산이 바로 후지산입니다. 육안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장관입니다.

구름이 많은 날이었는데요, 이런 날은 땅 위에서는 구름이 끼어 후지산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구름을 벗어난 하늘 위에서는 후지산이 너무나도 잘 보입니다.

 

시즈오카공항 도착 20~30분 전부터 왼쪽 좌석에 계신 분들은 후지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주 조그맣게 보이던 후지산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크게 보이는데요.

 

조금씩 가까워지는 후지산

 

도착 15분 전쯤 보이는 후지산

후지산을 멀리서나마 5분 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이렇게까지 잘 보일 정도면 대체 얼마나 큰 걸까요?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6월 초에 갔을 때라 후지산 정상의 눈은 많이 녹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희끗희끗 흰머리가 보여서 그걸로 만족!

 

그러다 비행기가 방향을 틀고 시즈오카공항으로 갑니다. 이러면서 오른쪽에서 더 큰 후지산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행기가 처음에는 인천→시즈오카 방향인 오른쪽으로 쭉 직진했다가 착륙하면서 방향을 180도로 트는 겁니다.

아쉽게도 오른쪽 창가 좌석에 앉아서 본 사진은 없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오른쪽에 앉아봐야겠어요) 여기서도 3분 가까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착륙이 얼마 안 남은 상태라 고도가 낮아져 왼쪽에서 볼 때보다 후지산이 더 크고 선명해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은 후지산은 왼쪽 오른쪽 좌석 둘 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왼쪽이 조금 더 길게, 오른쪽이 조금 더 가깝게 볼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