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J의 결혼준비 차례]1. 순서 리스트업2. 웨딩홀3. 건강검진(웨딩검진)4. 양가 부모님 인사5. 플래너6. 본식 스냅&영상7. 드레스(드레스 투어, 가봉)8. 상견례9. 신랑 예복10. 스튜디오 촬영 + 메이크업 + 헤어번형11. 혼주&가족 메이크업
12. 혼주&가족 예복
13. 종이 청첩장, 모바일 청첩장
14. 집 계약, 전세 대출
15. 본식 준비
16. 본식 후기
17. 신혼여행
18. 기타
혼주 예복에 대한 기본 정보, 알아두면 좋은 것들
- '혼주 예복'은 결혼식 당일에 혼주(부모님)가 입는 옷을 말합니다. 어머님은 한복, 아버님은 양복이 국룰. 어머님 한복은 대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복이 제법 비싼데다 평상시에 입을 일이 거의 없기도 하고, 대여점에서 액세서리(노리개, 가방, 헤어 장식 등)를 함께 빌릴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고 편리하거든요. 물론 결혼식을 기회 삼아 한복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버님은 신랑처럼 대여, 구매, 맞춤 등 자유롭게 선택하는 편인데, 정장은 한복보다 입을 일이 많아서인지 정장 한 벌 사드리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 예복 예약은 메이크업에 비하면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예식 4달~3달 반 전까지 예약하면 됩니다(물론 이를수록 좋다). 여기서 예약은 대여할 때 옷 피팅하는 날짜를 예약하는 걸 말합니다. 맞춤 구매일 경우에는 제작기간이 필요하니 2~3달 전에 사이즈를 맞추러 가면 되는데, 몸매 관리하실 혼주들은 그전부터 하셔야겠죠.
- 다른 지역에 살고 계신 혼주분이 한복 업체가 있는 곳까지 일부러 오시는 것도 고려해서 예약해야 합니다. 저희는 신부 혼주는 대전, 신랑 혼주는 서울에 살고 있고 한복업체가 서울 강남이었는데요. 마침 강남에 있는 웨딩홀 시식도 예식 1달 전쯤에 진행되기 때문에 웨딩홀 시식과 한복 피팅 날짜를 동일하게 맞추었습니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시는 게 아니어도 동선이 복잡하지 않다면 하루에 일정을 다 소화하는 편이 좋을 수 있습니다. (신랑신부가 바쁜 만큼 혼주분들도 결혼식 앞두고 바쁘시니까요)
- 미리 봐둔 옷이 있어서 '무조건 이 한복(양복)이어야 해!'라는 생각이라면, 다른 사람이 채가지 않게 피팅 예약을 더 일찍 잡아두면 좋겠지요. 하지만 막상 직접 입었을 때 다른 옷이 예쁜 경우도 많아서 너무 하나에 집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예복은 웨딩홀 또는 메이크업샵에서 갈아입습니다. 웨딩홀에 갈아입을 마땅한 공간이 없으면 메이크업샵에서 입고 움직여야 합니다. 혼자 알아서 입어야 하고, 식장에 도착하면 신부 웨딩드레스 헬퍼가 매무새를 봐주기도 합니다. [꿀팁] 혼주메이크업 업체 중에 한복 입는 걸 도와드린다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확실히 더 케어해드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업체 고를 때 그런 곳에 조금 더 점수를 높게 주고 골랐습니다.
- (어머님 한복으로 대여할 경우) 헤어 장식과 노리개, 가방 등은 대여하는 한복집에서 함께 챙겨줍니다. 혼주메이크업 업체에서는 챙겨주지 않습니다. 대여가 아니라면, (가방까진 모르겠고) 헤어 장식과 노리개는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혼주 예복에 대한 고민과 결론: 한복? 양장(드레스)?
결혼식에서 이해되지 않는 것들을 나열하자면 많습니다. 왜 양가 어머님이 같이 입장해야 하는지, 왜 신랑 아버님은 혼주석에 가만히 있어야 하며, 왜 신부 아버님은 신부 손을 잡고 같이 입장해서(나는 엄마 아빠 두 사람의 손에서 자랐는데) 신랑에게 건네어 본인의 소유물을 넘기는 듯한 퍼포먼스를 하는지 등등. 그중에 ‘왜 아버지는 양복을 입고 어머니는 한복을 입어야 하는가?’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양가 어머님이 같이 입장하니까 두 사람은 옷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익숙해진 관습이 정답처럼 보여서 그렇지, 각자 입고 싶은 걸 입어도 상관없지 않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빌라드지디 강남이 하우스웨딩 스타일이라 한복보다는 양복이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일본에서 부부가 기모노와 양복을 입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한복과 양복을 입는 근현대 복식 문화가 굳어진 거라고 짐작할 수 있지만, 저는 틀에 박힌 것, 불필요한 관습을 탈피하고 싶어서 플래너에게 어머니쪽 한복과 양장 견적을 모두 요청했습니다. 사실 한복 입는 게 워낙 대세이다 보니, 여자 양장은 업체가 많지 않았지만요.
그러나... 엄마에게 양장 입을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니 바로 거절하셨어요. ① 양복이나 드레스는 몸매가 드러나서 자신 없다는 것, ② 결혼식에서 한복 입는 게 로망이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신랑 동생이 결혼식을 먼저 올려서 신랑 어머님은 드레스 입는 것도 흥미로워하셨지만, 신부 어머님(우리 엄마)이 개혼이기도 하고 한복을 원하는 마음이 확고했고, 스타일을 통일하고 싶다는 의견은 두 분이 일치해서 양가 어머님은 한복으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막상 찾아보니까 혼주 드레스는 예쁜 게 없더라구요. 쩝.
참고로 엄마에게 혼주 양장(드레스) 스타일을 설득할 때(?) 보여드린 업체는 Billz라는 곳인데, 현재는 영업을 안 하고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billz_billz/
혼주 예복 견적 (2024년 상반기 기준)
남자 혼주 양복 구매가는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본 맞춤정장 업체는 60~120만원 정도였습니다. 신랑 예복은 디자인이나 원단이 조금 특별한 스타일을 고르는 편이지만, 남자 혼주 양복은 특별할 게 없고 그냥 양복 한 벌 구매하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자 혼주 한복은 S웨딩 플래너로부터 추천 업체와 견적을 받았습니다. 한복은 반가의우리옷과 베틀한복을 추천해주셨고, 가격대는 1인당 40~60만원이었습니다. 두 업체 모두 홈페이지에서 한복 디자인도 보고 실제 착용 후기도 찾아보았는데, 거의 비슷비슷하고 40:60으로 베틀한복이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양장은 꼬메로를 추천해주셨고, 1인당 30만원 정도였습니다.)
최종 결정: 베틀한복
반가의우리옷과 베틀한복 둘 다 가격대는 비슷해 보였고, 근소한 차이로 베틀한복 후기가 좀 더 좋아 보였습니다. 홈페이지 들어가서 혼주 한복 메뉴를 훑어보았을 때 종류가 더 다양해 보인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실제로 가면 어차피 다 입어보지는 못합니다)
신부 혼주가 대전에 거주하고 계셔서 웨딩홀도 강남, 한복업체도 강남이었기 때문에 웨딩홀 시식과 한복 피팅 날짜를 동일하게 맞추어 예식 1달 전(4주 전)으로 예약했습니다(엄청 사소한 꿀팁). 밥 먹기 전에 한복을 입어보는 것보다 밥 먹고 나서 조금 더 통통해졌을 때(?) 입어보고 그래도 예쁘다면 그게 정말 예쁜 거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오후 시간대로 잡았습니다. 배고프시지 않은 상태로 한복 입어보는 게 좀 더 마음도 여유로울 수 있고요.
이렇게 혼주 한복업체도 결정 완료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종이 청첩장과 모바일 청첩장, 신혼집 알아보기로 넘어갑니다!
[최종 확정한 웨딩 업체 리스트]
웨딩홀: 빌라드지디 강남
플래너: S웨딩
스튜디오: 해밀스튜디오 (최현덕 작가)
드레스: 에스띠아
메이크업: 룰루 (촬영: 유미 원장/선아 부원장, 본식: 추후 공개)
촬영 헤어 변형: 유나
신랑 예복: 세컨드스퀘어(양복), 듀퐁(넥타이)
혼주 헤어메이크업: 뮤리에르 (원장 려원)
혼주 예복: 베틀한복 강남점(여 혼주), 세컨드스퀘어(남 혼주)
본식 스냅: 라일라일
본식 영상: 페이퍼백 → 어반필름
결혼 반지: 순차적으로 공개
답례품: 순차적으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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